네게 다 줄게 나의 모든 걸
네게 베일 줄 알면서도
널 꿈마다 반겨줬던
나의 끝없는 바람과 젖은 기다림
얼룩져버린 허상에 이끌려 쓰러져
아이야 기다려왔던 너의 모든 것
아이야 가리어졌던 너의 모든 것
타오르는 불꽃 속에
비틀거리는 너의 모든 것
다시 돌아갈 길은 내겐 없고
이제 남은 것들은 자신으로 돌아가
밀려오는 감정 속에 침몰하는
나의 모든 것들 이제 널
이제 널 떠나네
아이야 기다려왔던 너의 모든 것
아이야 가리어졌던 너의 모든 것
거침없이 달려오는 눈물 속으로
사라져버려 나인 것으로 살았는가
영원의 끝을 향해 갔던가
잘려나가는 태양을 향해
소리쳐
아이야
가질 수 있는 건 네게 다 줄게
아무것도 없어 나를 가져가
다가가면 더욱더 멀어져
나의 모든 것
다시 돌아 가려 해도
마주 볼 수 없는 내가 살고 있다고
나 이제 나 이제
널 너를 버려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