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간 기억들과 세월에 주름진
메아리들 나 모르게 다가와
멈춰 섰던 곳으로 데려가
엎어지면 닿을 듯한 걸음 뒤에
서 있던 널 삼키네
또 지우려 해
지쳐버린 나의 발걸음 견딜 수
없던 침묵 소리쳐 불러 봐도
지나쳐 버리고
엇갈린 기다림 속의 어루만지던
추억 붙잡을 수가 없는
꿈처럼 사라져
주저앉아 버린 가슴을 더듬고 가는
시간들과 씻겨져 버릴 수 없는
상처 속에서
이렇게 또 널 그리네
지쳐버린 나의 발걸음 견딜 수
없던 침묵 소리쳐 불러 봐도
지나쳐 버리고
엇갈린 기다림 속의 어루만지던
추억 붙잡을 수가 없는
꿈처럼 사라져
또 이렇게 가네
또 이렇게 가 버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