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버린 초심을 돌이켜보며
숨기고 싶은 기시감
그놈의 목을 조여
견고했던 자존심 그것도 한 때
이제 인생에서 바라는 역활은
주연 아닌 조연
그만큼 시간이 흘렀다는걸 의미해
여전히 하고 있는 음악은 은밀해
제대로 보여준적 없는 가사들의 미래
현재에 부딪치는 꿈은 반 비례
의식속의 순수 진심 썩어가고 있고
하루에 한번씩 주저하게 만드는
뜨거웠던 열정의
이제는 차갑게 뒤돌아선 배신
본질이 외면 당했다기보다는
저 멀리 숨어 스스로 추해져버린
얼굴을 가렸고
더 이상 과신 없다면 몸 던질 각오
현실이란 절벽 끝을 향해 걸어가고
Runaway 방향도 모른채
Away 현실로 꿈을 깨
이뤄지지 않은것들을 난 발악해
Runaway 방향도 모른채
Away 현실로 꿈을 깨
지독한 방해는 걷어 차 내 발 앞에
놓지않고 아직까지 계속 버틴게
06부터 시작됐던 유일한 이 게임
벼슬을 달거라는 최면에 빠졌다면
당장 이마 박아
눈 앞에 그 유리부터 깨
시간의 자유가 힘껏 묶어버린 꿈
밑바닥이 보여 거의 닳아버린 굽
20대를 가득 채웠어도 피지못한 꽃
이런 말들은 정신이 피폐해졌을때 꼭
그렇게 가둬진 외골수
남들 눈엔 그저 중국 장풍 고수
언젠가부터 느껴버린
나를 초라하게 만드는
소리가 가까이 들려 코웃음
당장 불확실한 내일이 두렵고
또 다시 맞이한 오늘이
사무치게 야속 하기만해
그래도 괜찮을거라고
여전히 갖고 있는 열정
젠장 나 스스로 나를 기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