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사랑했나봐
자꾸 아픈걸 보면
아마도 너라는 그리움에
체한 채 살아가고 있나봐
시간이 약이란 그 말도
지어낸 말 뿐 인가봐
하루만큼 쌓여가는 아픔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가는데
아무리 미워 해봐도
아무리 지우려 해도
너란 추억은 내 안에서
조금씩 커져 가잖아
사랑이 아름답다는 말
내겐 거짓말 같아
나는 여전히 널 사랑 하는데
죽을 만큼 아파
아침에 면도를 하다가
추억도 잘라 냈는데
금세 자라버린 수염처럼
추억도 다시 자라나나봐
널 미워 할 수 없나봐
널 지울 수도 없나봐
어떻게 하면 내 안에서
널 내보낼 수 있는지
죽을병에 걸린 것처럼
이렇게 아픈 거라면
널 처음부터 몰랐었던 사람처럼
그냥 지나쳐야 했어
그래도 후회는 안할게
이거 하나만 기억해
나는 여전히 널 사랑하는데
죽을 만큼 아파
죽을 것만 같은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