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문 메마른 기침 소리 짊어진
내가 비추고
사람들 한번도 본 적 없는 얼굴로
밀고 들어와
손바닥 묻은 목소리
받아 본적 없는 입술로 난 말하네
밀지마요 당기지마요
나는 이제 가진 게 없어요
쉬어버린 내가 삐걱대며 혼자 닫혀
밀지마요 당기지마요
나는 이제 그림자 없어요
쉬어버린 내가 삐걱대며 혼자 비춰
유리문 안에서 나는 큰 길도 보고
골목도 보고
기다림 안에서 터진 눈물 일렁이다
부풀어 올라
어느 것 하나 조차도
떨어뜨릴 것 없는 가지가 말 하네
밀지마요 당기지마요
나는 붉은 꿈은 버렸어요
쉬어버린 내가 삐걱대며 혼자 닫혀
밀지마요 당기지마요
나는 이제 그림자 없어요
쉬어버린 내가 삐걱대며 혼자 비춰
밀지마요 당기지마요
나는 이제 그림자 없어요
쉬어버린 내가 삐걱대며 혼자 닫혀
밀지마요 당기지마요
나는 붉은 꿈은 버렸어요
쉬어버린 내가 삐걱대며 혼자 비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