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스물 스무살

폰부스


의자에 붙어버린 네 영혼
하늘 위를 나는 내 다리
넌 항상 앉아있지만 난 뛰고 있어
가벼워져 가는 네 머리는
꿈 마져도 씹어 삼키며
오늘도 짜증의 꽃 피우며 손가락질뿐
무뎌지는 칼날을 두고
바라보고만 있다가는
넌 아무것도 베지 못하고
방안에 갇힌 스무살은
스물스물 네 목을 졸라 메고
빚은 늘어가겠지
잠자는 내 고양이가
만든 노랠 한번 따라 불러볼래
빛은 널 향해 갈거야

슬픈아픔 이라 핑계대고
울트라맨을 꿈꾸던 너는
커다란 몸집만 키우며 뒹굴 거리고
스스로 찾길 바래 네 미래
내가 대신 찾아 줄 순 없잖아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무뎌지는 칼날을 두고
바라보고만 있다가는
넌 아무것도 베지 못하고
방안에 갇힌 스무살은
스물스물 네 목을 졸라 메고
빚은 늘어가겠지
잠자는 내 고양이가
만든 노랠 한번 따라 불러볼래
빛은 널 향해 갈거야

방안에 갇힌 스무살은
스물스물 네 목을 졸라 메고
빚은 늘어가겠지

날 따라 해봐
고양이랑 질러봐
빛은 널 향해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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