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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시인: 정공채) 정공채

세상살이 ~^* - 정 공 채 詩 마음으로 살기 어려운 세상에 이 마음을 어떻게 감싸랴. 마음을 따로 두고 살 수 없는 사람 세상살이 어떻게 하랴. 사랑과 정 그리운 사람 좋은 사람 반가운 사람 다 어디에 두고 마음 없이 살랴. 마음 따로 몸 따로 못 두고 사는 사람 어서 만나세.

뱃고동 소리 (시인: 정공채) 정공채

안개를 잔뜩 묻힌 뱃고동소리가 들려온다. 놈은 청일(晴日)에도 언제나 젖어서 운다. 내 기억의 꽃으로 화안한 당신과의 성관계가 먼 항구밖 남쪽 바다 위로 흐르며 있다. 인생살이 중년의 깊이와 포만을 알아버린 여자야 놈은 이제 순탄하게나가자고 평면으로 운다. 태반은 이 폭 넓은 저음에 잠잠할수록 행복하다. 지금쯤, 조춘의 목련도 바닷가 마을에서 지고 있다.

늦은 시정에서 (시인: 정공채) 정공채

친구도 없이 술을 마시는 혼자의 밤. 점포의 빠알간 문이 닫겨진 늦은 혼자의 밤 이상 더 잔을 못들고 밀리어 나온 별빛이 흐르는 혼자의 밤 꽃을 꺾을까 말까 늦은 혼자의 밤.

갈매기 우는구나 (시인: 정공채) 정공채

갈매기야 자꾸 울기냐 울음이사 나에게도 있는 것을 배가 떠나도 울고 배가 닿아도 울고 어찌 된것가 울음이사 울 때 우는 건데 그래, 너는 한 묻은 혼의 조각들 가도 울고 와도 울고 울며 날며 날며 울며 하는 한스런 바닷 손수건 갈매기야 자꾸 우는구나 울어라 울어 빈 배로 떠날 때도 울었으면 만선으로 닿을 때도 울 줄 알자구나 갈매기야

성평리 (시인: 정공채) 배한성

♣ 성 평 리 -정공채 시 삼천포에서 다도해 뱃길 남으로 남빛을 쪼개면서 노저어 돌면 바른편엔 내내 표고 구백의 산자 소오산 치맛폭에 펼쳐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그늘 노량 바다 성평리는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하동군 고전면의 성평리가 보일 것인가!

바람 (시인: 정공채) 배한성

♣ 바 람 - 정공채 시 1 내가 바람을 잡아, 바람을 피웠을 때 주위의 사람들은 나를 불쌍하게 생각하였지 나의 아버님은 안경을 쓰시고 말았지 내가 캬바레에서 검은 구둣발로 놀아난 날 내가 살롱에서 빨간 술에 담배만 피운 날 숨가쁘게 청춘의 빨간 차표를 손에 들고 있었던 날 나를 위해 기도를 해 주던 당신 당신이 없어서

노기자 (시인: 정공채) 김세한

♣ 노기자 (老記者) -정공채 시 늙은 기자하고 술을 들면 이야기는 길다. 봄비는 느리게 오던가. 장마는 오래 내리던가. 우리가 여기서 술을 마치면 아마. 다른 골목을 길게 돌아서 이차를 할 거야 자유주의자 당신의 긴 이야기는 아직도 멀었다. 이제 겨우 묘종을 심는데 불과할걸세.

육신 (시인: 정공채) 유강진

♣ 육 신 (肉身) -정공채 시 적빈(赤貧)한 아내의 뺨을 때리고 나선 아침의 바닷가 등신대를 넘치며 불어오는 아량(雅量)의 바람은 전신 가득히 붉은 부끄러움을 쑤셔 넣는다. 바닷가로 나오길 잘했다. 아내의 시정(市井)은 아직도 시끄러울 것이다!

별층도 (시인: 정공채) 박일

예리야 어머니 계시니 아뇨 아버지만 계세요 아버지 회사(會社)에 나가시지 않니 벌써 그만두고 산(山)에만 잘 가요 그래 무얼 먹고 사니 하느님이 음식을 감사하게 주세요 오라 어머닌 예배당에 가셨구나 네 나는 주일학교(主日學校)에 가구요 아버진 나가시지 않니 한번도 나가시지 않았지만 곧 나가시게 될 거예요 착한 우리 아버지거든요 하느...

애연송 (시인: 정공채) 정경애

♣ 애 연 송 - 정공채 시 한학(漢學)의 할아버지 존경하는 할아버지의 장죽에서 대청 높이 올라가던 한 가닥 고운 명주실 같은 도도함이 눈부시던 햇빛 맑은 어릴적 그해 가을부터 저 놈을 어서 피어야지 했다.

항구회상 (시인: 정공채) 김세한

담배 필 줄 아십니까 술을 들 줄 아십니까 그럼 항구에 잘 나오셨습니다. 항구에 어울리는 항구가 어울리는 당신입니다. 항구는 밝습니다. 번쩍이는 파도에 햇살은 층계쪽에서도 넘쳐서 빛나고, 물결이 일으킨 바람은 더욱 밝은 풍광을 안아 보냅니다. 뱃고동 소리들은 어울리는 점심과 쇠주잔에 평화롭게 담깁니다. 등 때문에 항구의 저녁과 야밤도 환합니다. 물결에...

하동땅이 어떻습니까 (시인: 정공채) 배한성

♣ 하동땅이 어떻습니까 - 정공채 시 온갖 일이 마음에 들지 않거들랑 산수 절로 트인 하동땅 풍광길이 어떻습니까 하동 땅으로 내려 오시지요 그 옛날 고사도 여길 들라치면 청학이 됐다죠 그야 그렇챦겠지만 그쯤 치는 풍광이라지요 최치원 외론 구름도 햇빛 고운 하동땅 산 내리는 입산승 먼 발치 두고 한번 들면 그만이지!

봄비오는 4월에 (시인: 정공채) 김세한

봄비 오는 4월에 - 정공채 시 오늘 밤 봄비가 4월을 적신다. 나직히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다릴 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밤 봄비가 마음을 적신다. 오늘밤 귀가하면 나도 젖으리 봄비가 오는 4월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大地도 젖어서 꽃을 피우는 봄밤에 한번쯤 두사람도 가만히 젖읍시다.

선생님 비에 젖읍시다 (시인: 정공채) 정경애

♠ 선생님, 비에 젖읍시다 -정공채 詩 옛날같은 통정(通情)위로 비가 줄줄이, 줄줄이 비가 내리는군요 허벅지가 흰 나직하고 부드러운 가수를 찾습니다. 비가 통정해 오는 이런 날, 당신을 만나야 합니다. 선생님, 비에 젖읍시다. 지나가버리면 먼 언덕입니다.

우중의 다리위를 거닐며 (시인: 정공채) 배한성

♠ 우중의 다리 위를 거닐며 -정공채 詩 기억(記憶)의 자욱한 비안개가 다리 위에 와서 머문다. 젖은 비는 우산을 타고 내리고 나는 행복한척 부루우스를 출까.

선생님 비에 젖읍시다 강병철

-정공채 詩 옛날같은 통정(通情)위로 비가 줄줄이, 줄줄이 비가 내리는군요 허벅지가 흰 나직하고 부드러운 가수를 찾습니다. 비가 통정해 오는 이런 날, 당신을 만나야 합니다. 선생님, 비에 젖읍시다. 지나가버리면 먼 언덕입니다.

시인 백창우

강물이듯 구름이듯 다시 떠나가는 이여 나무이듯 바람이듯 되살아나는 이여 걸어도 걸어도 못다 걸을 세상길을 새벽이면 일어나 다시 걸어가는 이여 바라보는 몇마리 새는 저만치 접어두고 돌아보고 돌아보며 묵묵히 가는 이여 별이든 달이든 꺼지지 않는 이여 저혼자 재가 되고 또 불이 되는 이여 걸어도 걸어도 못다 걸을 세상길을 새벽이면 일어나 다시 걸어가는 이...

시인 이솔로몬

당신은 날 보며 웃고 있지만 난 말도 못해요 누가 풀을 붙인 듯 꼭 다문 입술은 말라만 가요 애가 타게 당신을 그리다 못다 핀 마음들은 시가 되었죠 서툰 내 사랑은 초라하지만 난 밤에 물든 시인이 돼요 나는 당신이란 바다를 떠다니는 배 파도에 밀려가도 좋아요 밤이 밝혀 놓은 달빛과 별의 지도가 날 당신께 인도할 테니 당신을 나보다 사랑하지만 그...

시인 Baesuyong (배수용)

삶이 쉬워지니 내 자신이 싫어져너를 생각하니 내 가슴이 미어져나의 꿈을 숨겨 영원해진 기억으로나는 시인이야 너의 이야기를 빌려 써 나의 춤은 너의 숨결로 긴 호흡으로 우물이 있는 아주 조용한 시골로한때 우린 클럽에서 뜨거운 키스를 가끔 실없는 말로 너에게 비수를음악에서 나를 찾어내가 없어도 나를 가져내가 곡을 쓰면 너는 나를 봐줘세상에서 가장 야한 생...

시인 진채밴드

나는 시를 쓸 줄 모르지만가령 이렇게 시작하고 싶다평생 아침이 제일 쓸쓸하다고죽음으로부터 삶으로 빠져나가는게 그렇게 힘들다시를 쓸 줄 모르기 때문에 나는 한낮으로 가려고오늘 아침에도 갑옷을 입는다쇠 단추를 채우고 쇠 지퍼를 올리고 시인을 갑옷 속에 숨긴다비내리는 저녁이 오면 그리운 그대에게 가서모시 식탁보가 깔린 식탁 위에서 가시 많은 생선으로 눕는다...

시인 김진예

한잔 들이키고서 연과 헤어진 사람아무슨 말을 듣고싶어 그리 울어댔는가그런 삶을 포기하고 죽어버릴 힘마저더 이상 지쳐 난 여력이 없다아무 감정없는데 나를 걱정하는구나무슨 말들이 나를 이렇게 무디게 했나꿈에 나온 네 웃음은 변하지도 않아서다만 난 몹시도 추해졌구나항상 그래왔듯이 나의 환상 속에 살아어떤 말들도 더 이상 나와 상관없잖아내 스스로의 손으로 모...

시인 드문

힘든 그대에게 쉼표를 그려줄게요그대의 삶을 한번 적어봐요그대의 시가 너무 밝거나 어두워도 돼요그것도 그대의 시 한 구절이니까그대의 일상 속에는 늘 밤이 있어요그리고 늘 시가 있어요그대의 일상 속에는 늘 별이 있어요그대의 시는 오늘도 안녕하신가요그대의 시가 너무 밝거나 어두워도 돼요그것도 그대의 시 한 구절이니까그대의 일상 속에는 늘 밤이 있어요그리고 ...

세상살이 세발자전거

세상살이 참 - 힘들다고 - 친구에게 얘길해도 아무도 나를 위 - 로 해주 - 지 못해. 소주한 잔에 - 기대어 앉아 많은 어려움 - 잊으려고 해 - 도. 모든일이 잘 - 풀린다고 큰소리 를 쳐 보지만 아무도 나의 진실을 알 - 지 못해.

세상살이 혜정

너도나도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이지 천년만년 살 것처럼 아등바등 하고 있나 눈물이 비가 되어 흘러 흘러 마른땅을 적시고 젖은 땅에 봄이 오면 꽃을 피우리 [후렴]세상살이 힘들다 불평 말고 세상살이 힘들다 울지를 마요 이런 세상 모두 다 한 세상이니 우리인생 지난일 미련 말고 우리인생 좋은 것 바라보며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는 길

세상살이 박정운

많고 많은 사람들속을 헤매이다 만난 너를 처음본순간부터 사랑하고 있던거야 내게 다가서면 멀어질것같은 망설임에 말못하고 서성이네 서성이네 눌고 웃는 세상살이 처럼 그렇게들 만나지만 이렇게 만난것은 우연만은 아닐꺼야 이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너를 난 사랑하네 영원토록 사랑하네 *그대가 외면한다해도 그대가 떠나간다해도 언제까지 그대는 내마음속에

세상살이 스쿨피온님청곡//혜정

너도나도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이지 천년만년 살 것처럼 아등바등 하고 있나 눈물이 비가 되어 흘러 흘러 마른땅을 적시고 젖은 땅에 봄이 오면 꽃을 피우리 [후렴]세상살이 힘들다 불평 말고 세상살이 힘들다 울지를 마요 이런 세상 모두 다 한 세상이니 우리인생 지난일 미련 말고 우리인생 좋은 것 바라보며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는 길

세상살이 박규점

자 이제 모두 행복하게 살아요 자 우리 모두 즐거웁게 살아요 웃으며 오손도손 살아요 세상살이 별거있나요 웃으며 웃으며 살아갑시다 인생살이 별거있나요 행복하게 살아갑시다 두번다시 올수없는 우리들의인생이야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갑시다 돌아보면 지나간날 유수같은 내인생이야 앞을보며 살아갈날 너무나 좋은 세상이야 자 이제 모두 행복하게

세상살이 현 서

세상살이 만만치 않다지만 세상살이 누구나 힘들지만 잘났거나 못났거나 한 평생 멋지게 살자 슬픈 날도 지나 가더라 웃을 날도 온 다더라 모진 풍파 지나고 나면 좋은 날도 내게 오네 사연 없는 인생은 없다 멋지게 살아 봅시다 세상살이 만만치 않다지만 세상살이 누구나 힘들지만 잘났거나 못났거나 한 평생 멋지게 살자 슬픈 날도 지나 가더라

세상살이 더 데이지(The Daisy)

어느날 문뜩 일어나기 싫은 아침속에 깨어 앉아서 정신차려 무거운 걸음. 어제와 똑같은 일상에 찌들어가 쳇바퀴 돌듯이 같은 곳을 맴돌아 어디를 향해서 가는 것일까 세상살이가 고단하게 느껴질때면 하늘을 바라보면서 걸었었는데 한숨속에 담겨있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하루하루 또 살아간다. 무거운 걸음. 어제와 똑같은 일상에 찌들어가 쳇바퀴 돌듯이 같은...

세상살이 현 서

세상살이 만만치 않다지만 세상살이 누구나 힘들지만 잘났거나 못났거나 한 평생 멋지게 살자 슬픈 날도 지나 가더라 웃을 날도 온 다더라 모진 풍파 지나고 나면 좋은 날도 내게 오네 사연 없는 인생은 없다 멋지게 살아 봅시다 세상살이 만만치 않다지만 세상살이 누구나 힘들지만 잘났거나 못났거나 한 평생 멋지게 살자 슬픈 날도 지나 가더라

세상살이 강성경

세상살이 힘들다고 누가 말했나 세상살이 서럽다고 누가 말했나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너랑 나랑 우리 둘이 잘 살아보자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대로 세상 원망도 하지말고 신세타령도 하지마라 내 팔자도 팔자이고 네 팔자도 팔자더라 그까짓것 돈 없어도 그까짓것 빽 없어도 우리 사는 세상이다 즐겁게 웃으며 살아보세 세상살이

세상살이 문현

세상살이 문현 검은 것은 까마귀요 흰 것은 해오라비 신 것은 매당이오 짠 것은 소금이라 물성이 다 각각 다 다르니 물각부물 하리라 검은 것은 까마귀요 흰 것은 해오라비 신 것은 매당이오 짠 것은 소금이라 물성이 다 각각 다 다르니 물각부물 하리라 낙일은 서산에 져 동해로 다시 나고 가을에 이운 풀은 봄이면 푸르거늘 엇더타 최귀한 인생은 귀불귀를

세상살이 바크하우스(Barkhouse)

세상살이 / BARKHOUSE 1. 인생이라는 게 무엇인가 답을 찾고 있나 말로 하지 못할 세상살이 지겨워지는가! 언제나 그렇지 후회하며 살겠지 2. 이래 해결해도, 저리 해봐도 답을 찾지 못해 아직 내 머리로 이 모든 일 해결 할 수 없어!

세상살이 중경삼림

지금부터 들어봐 거짓과 위선속의 사람들은 복잡한 표정과 짙은 어둠뿐 방황과 고독에도 익숙한 삶 이렇듯 흘러가는대로 내맡길뿐 ·진실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해맑은 미소와 밝은 희망뿐 괴롭고 외로워도 걱정없어 앞으로 다가올 내일을 기다려 힘이 들고 지친 인생살이였다면 훨훨 하늘에 던져버려 아름답고 소중한 인생살이였다면 언제나 가슴에 받아들여 놓치고 싶지 않아 진실한 세상살이

세상살이 백송현

한걸음 뒤에 머물면 뭔가 편안하게 보일까 한걸음 앞서서 가면 세상 다가진것 같을까 각자에 세상이 다 다른데 같은 세상에 있는줄알아 떠나간 사람도 사실없고 새로운 사람도 사실없어 우우 어디로가 우우 거긴좀 다르니 우우 여기서나 우우 거기나 다 똑같아 돌아돌아 돌아돌아 여기까지 많이 돌았어 가도가도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았어 각자에 세상이 다 다른데 ...

세상살이 외인부대

외로움 마음 가진 나는 널 위로할 수는 없어 가난한 나의 모습 싫지만세상에서 내가 가진 것은 좁은 나만의 작은 공간 속에 아름답고 귀한 나만의 그 자리 그곳은 나의 맘 쉬는 곳 많고 많은 생활 속에서 나의 마음 슬픔 가진 건언제나 나의 마음속에서 혼자라는 생각 때문에 누군가 나와 함께 노래하지만 들리는 건 나의 노래 뿐이야 넌 아직 모르지...

세상살이 이초동

세상살이 흘러 흘러 한세상 살다보면 힘든 일만 있었더냐 기쁜 일은 없었더냐 울고 웃고 사는 인생 아니더냐 세상살이 고달프다 원망하면 무었하리 잘 살거나 못 살거나 긴 세월 아니더라 이제는 다 내려 놓고 살자꾸나 청춘아 청춘아 내 청춘아 아까운 내 청춘아 한번 왔다 가는 인생 멋지게 살아보세 세상살이 바람 불고 된서리 친다해도 넘어지고 쓰러져도 나는 다시 일어났단다

세상살이 자운

때도 많지만 기쁜 날도 없진 않자나요 욕심내고 화를 낸다고 해서 어디 두 손에 쥘 수 있던가요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가지게 되는 날이 오겠죠 어쩌면 옆에 있는 지 몰라요 돌아봐 주길 기다리는 지도 살아보기 전엔 알 수 없죠 어떤 일이 어떻게 생길 지 살아봐요 우리 더 살아봐요 좋은날 머지 않아 온대요 살아봐요 우리 더 살아봐요 좋은날 같이 보고 싶어요 세상살이

말을 위한 기도 (시인: 이해인) 배한성

나무에도 멀고 가까운 이웃들이 주고 간 크고 작은 말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둥근 것 모난 것 밝은 것 어두운 것 향기로운 것 반짝이는 것 그 주인의 얼굴은 잊었어도 말은 죽지 않고 살아서 나와 함께 머뭅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할 말은 참 많은 것도 같고 적은 것도 같고 그러나 말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살이

그 시인 김산

추산동 근처에서 그를 보았네 어눌한 웃음과 어눌한 몸짓 그러나 빛나는 눈빛으로 세상을 보네 우 ~ 세상을 보네 가끔은 이른 아침 어시장에서 사람들 붐비는 문화문고에서 갓 잡은 싱싱한 물고기처럼 푸른 지느러미를 펄떡이네 끊임없이 흔들리는 세상에서 눈물을 건지며 쉬지 않고 밀려오는 물결에서 그 시인 눈물 한잔 마시네 그러나 빛나는 눈빛으로 세상을 보네

천상의 시인 허영지

사랑은 흘러서 가고없고 인생은 저마다 외로운길 남루한 세상의 뜨락에는 슬픈 사랑하나 있었죠 온 세상의 가을날 눈물로 얼룩진 사랑을 지고 이세상 슬픔 다 떨쳐내지 못해 이렇게 서서 통곡 하노라 내 사랑하는 이여 나 차라리 이승의 자리를 떠나 별를 보고 노래하는 천상의 시인이 되리라 다시는 만나지 못할사람 눈물로 보네고 돌아서네 히미한 가로...

시인 (Inst.) 이솔로몬

당신은날 보며 웃고 있지만난 말도 못해요누가 풀을 붙인 듯꼭 다문 입술은말라만 가요애가 타게 당신을 그리다못다 핀 마음들은 시가 되었죠서툰 내 사랑은 초라하지만난 밤에 물든 시인이 돼요나는 당신이란 바다를떠다니는 배파도에 밀려가도 좋아요밤이 밝혀 놓은 달빛과별의 지도가날 당신께 인도할 테니당신을나보다 사랑하지만그댄 아닌가 봐요누가 물을 뿌린 듯촉촉한 ...

바다와 시인 바다와 시인

푸른 빛은 머무는 시간을 기다리고 한맺힌 노인은 허공을 바라보네 여명을 머금은 짙은 바다 바스라진 껍데기의 그늘 그 무언갈 기다리는 바램 아, 어딜까? 쓰라린 종착역은 그저 바라보네 그저 기다리네 그저 눈을감네 그저 글을 쓰네

광부와 시인 성불락

어떤 도자기공은 자신의 손가락이계속 녹로에 걸려 직접 손도끼를들었다지 그렇게 자유를 찾았네가만 보면 자유는 대가를 부르네질서 없이 걸린 별들 사이에서내 별을 찾아 떠났네그건 사실 인공위성이었지만아무튼 이렇게라도 살아가겠지살아가지살아가겠지살아가겠지누구나 사랑을 통해 자신의비겁함을 합리화하려 하지어떤 이는 사랑이 지옥에서 온 개래그래서 우린 계속 사랑을 ...

울퉁불퉁 세상살이 옥희김

제아무리 잘 났어도 주머니에 돈 없으면 친구도 없네 애인도 없네 빈대떡 신세~ 알면서도 속고 몰라서도 속는 세상살이 돈팔자 돈만 있으면 친구도 많네~ 참말도 많고 거짓말도 많은세상 울퉁불퉁 세상살이 있어도 좋코 없어도 좋아좋아 가진것 없어도 미련도 없고 후회도 없는인생 마음을 비워요~~ 제아무리 못났어도 주머니에 돈있으면 가는곳

세상살이 (New) 혜정

너도나도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이지 천년만년 살 것처럼 아등바등 하고 있나 눈물이 비가 되어 흘러 흘러 마른땅을 적시고 젖은 땅에 봄이 오면 꽃을 피우리 세상살이 힘들다 불평 말고 세상살이 힘들다 울지를 마요 이런 세상 모두 다 한 세상이니 우리인생 지난일 미련 말고 우리인생 좋은 것 바라보며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는

울퉁불퉁 세상살이 황혜린

제 아무리 잘났어도 주머니에 돈 없으면 친구도 없네 애인도 없네 빈대떡 신세 알면서도 속고 몰라서도 속는 세상살이 돈 팔자 돈만 있으면 친구도 많네 참 말도 많고 거짓말도 많은 세상 울퉁불퉁 세상살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아좋아 가진것 없어도 미련도 없고 둘도 없는 일생 마음을 비워요 - 간 주 - 제 아무리 못 났어도 주머니에

방랑 시인 김삿갓 명국환

1.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 흰 구름 뜬 고개 넘어 가는 객이 누구냐 열두 대문 문간방에 걸식을 하며 술 한 잔에 시 한 수로 떠나가는 김삿갓. 2.세상이 싫든가요 벼슬도 버리고 기다린 사람 없는 이 거리 저 마을로 손을 젖는 집집마다 소문을 놓고 푸대접에 껄껄대며 떠나가는 김삿갓. 3.사람에 지치었나 사랑에 지치었나 괴나리 봇짐 지고 가는...

고고 (시인: 김종길) 김종길

북한산이 다시 그 높이를 회복하려면 다음 겨울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밤사이 눈이 내린 그것도 백운대나 인수봉 같은 높은 봉우리만이 옅은 화장을 하듯 가볍게 눈을 쓰고 왼 산은 차가운 수목으로 젖어 있는, 어느 겨울날 이른 아침가지는 기다려야만 한다. 신록이나 단풍, 골짜기를 피어오르는 안개로는, 눈이라도 왼 산을 뒤덮는 적설로는 드러나지 않는, ...

바보가 되고싶은 시인 왁스

Lady 바람이 불어와 떨어진 낙엽을 붙잡고 춤을 추네요 Lady 비가 내리더니 내 어깨를 두드리며 나를 위로해 주네요 비가 내게 잊어버리래요 바람이 내게 날려버리라 해요 알겠다고 고갤 숙여봐도 그대를 잊기가 정말 어렵네요 Lady 아름다운 이 밤 저 하늘 달빛에 내 맘을 털어놓아요 Lady 내 맘을 아는지 하얀 얼굴을 가리며 살며시 눈물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