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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노래 김미숙 시낭송

가을의 노래 /詩 김대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는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에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그 맑은 마음결에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떠보낸다 주여!

시낭송 그리운사람에게

그리운 사람에게 사랑하는 여인이 내 가슴속에 그리움으로 있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엄마의 가슴처럼 포근하고 누나의 마음처럼 따뜻합니다. 그 여인은 내 마음을 닮아서 나처럼 그리움에 취해있고 그녀는 내 가슴 빈자리를 사랑으로 차곡차곡 채우고 있습니다. 하얀 피부에 고운 모습으로 맑은 미소가 너무도 예쁜 여인 내 생각하면서 주르르 눈물을 자주 쏟는...

시낭송 양희은

큰 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주십사 하나님게 기도 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다.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건강을 구했더니 보다 가치있는 일을 하라고 병을 주셨다 행복해지고 싶어 부유함을 구했더니 지혜로와지라고 가난을 주셨다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자 성공을 구했더니 뽐내지 말라고 실패를 주셨다 삶을 누릴 수 있게 모든 걸 갖게 해달라고 ...

시낭송 김동국

내 어릴적 들산으로 그 큰 해가 질때면 동네 어귀에 나가 일하고 돌아오시는 아버지를 기다리곤 하였습니다. 멀리서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면 난 단숨에 달려가 그 넓은 품에 안겼을 때가 마냥 좋았습니다. 나 이제 어른이 되어 그 품에 다시 안길 수는 없지만 내 영혼을 품에 안으시어 나의 가슴에 상처난 아픔을 싸매시고 어루만지시는 아버지 당신의 피묻은 손길...

가을의 노래 동물원

아무런 생각 없다 했지만 가을은 소리 없이 다가와 익숙해진 기억으로 다시 널 생각케 해 오래된 상처되어 생각케 해 더 이상 담아 둘 순 없지만 애틋한 추억으로 다가와 그 마지막 너의 모습 지우지도 못 한 채 가득 찬 미련만큼 사랑해 오랫동안 나를 잊도록 널 사랑했지만 전하지 못한 망설임에 오오~ 준비 없이 너를 보낸 하루 또 하루 헤매일 것만 같...

가을의 노래 김순영

저 멀리 나래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 호수 비치면 님이 보내 온 바람따라 영원한 나의 노래 흘러 노오란 은행 물결 사이로 그리운 님의 향기 스치면 님이 보내온 바람따라 사랑의 노래여라 산길 걸으면 나를 잊어도 온세상 낙엽이라 눈을 감으면 발을 멈춰도 내 마음 날아가오 저 멀리 나래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 호수 비치면 님이

가을의 노래 치유소리

잃을 줄 알게 하소서 가짐보다 더 소중한 건 잃어버림에 있음을 이 가을에 지혜로 알게 하소서 이 가을 뚝뚝 지는 낙과의 지혜를 메마른 이 가슴 속에 은혜로이 비추소서 정신없이 그저앞만보고 달려온 세월이었습니다 주위를 둘러 볼 겨를도내 몸을 추스릴 새도 없이 그저 무엇에 쫓기듯앞으로만 전력질주하던 세월이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건강의 빨간 경고...

가을의 노래 에일리언

잎사귀 하나하나 떨어지며 추억을 속삭이네 쓸쓸한 길을 걸으며 가슴 속 깊은 곳에서 흩어지는 마음의 조각들 가을빛에 물들어 간다 가을이여, 내 마음의 창가에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눈 감으면 떠오르는 지난 날의 따뜻한 기억 황금빛 들판과 끝없이 펼쳐진 하늘 그 속에 담긴 우리들의 이야기 영원히 간직할게 하루가 저물고 별빛이 하나둘 깨어나면 조용히 나를 감싸는 가을의

가을의 노래 나주시립합창단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떠나지는 않아도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편지를 부치러 갔다가집에 돌아와 보니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가을에는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그 맑은 마음결에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떠보낸다한마리의 벌레 울음소리에세상의 모든 귀가 열리고잊혀진 일들은한잎 낙엽에 더 깊이 잊혀진다누구나 지혜의 걸인이 ...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시낭송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 개울 물 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 거야 잠 없는 난 곤이 자는 당신 간지럽혀 깨워 아직은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 길 풀섶에 달린 이슬 담을 병 들고 당신 팔에 안겨 산책해야지 삐걱거리는 허리 쭈욱 펴 보이며 내가 당신 “하나 두울~” 체조시킬 거야 햇살이 조금...

시낭송-(고백) 시낭송

고백하고 싶습니다 사랑을 미치도록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확인을 하고 싶어집니다 사랑은 기다림과 기다림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너무도 성급하게 서두르고 있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촛불처럼 타 내려오는 사랑보다는 폭죽처럼 터져오르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폭풍처럼 몰아적셔 질풍처럼 달려들어 이루어지는 사...

전생에서 천번을 만나야 시낭송

전생에서 천번을 만나야 이승에서 한번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당신과나.. 전생에 아마도 이룰수 없는 사랑을 했나 봅니다 너무도 아픈 상처만 끌어안고 살았었기에 그 상처가 하늘을 울렸기에 이 세상에서 다시 만나게 해준 것은 아닐런지요 몇천년을 헤메었는지는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당신을 찾아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을때.. 혹 당신을 찾았다 할지라도.. ...

시낭송 -(비타민 같은 사랑) 시낭송

언제 부터인지 모르지만 스폰지에 물이 스미듯 내마음에 당신이 들어왔습니다 형상도 없이 아지랭이처럼 내마음에 당신이 피어났습니다 한번도 만난적은 없지만 내 안에 특별한 사람으로 자리하는 당신 당신에게선 화창한 봄날 같은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당신이 늘 내 안에 있어 내 마음 너무나 즐겁습니다 세상이 온통 아름답기만 합니다 살아있는 모든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그대 그리운눈꽃 시낭송

그대그리운눈꽃 그대그리워할때눈꽃으로내리고싶퍼라

소박한사랑 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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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에 비친달 시낭송

술잔에비친달 비는내려 온몸을 적시는데 아는사람하나 말을건네네 먼 생의 이름은 허망하고 천하를 논한다한들 무엇하리오 일배에 걱정을 떨쳐버리고 이배에 시름을 떨쳐버리니 삼배는 기쁨이되어 돌아오네 술잔에 비친달은 내마음을 헤아리고 어느새 감로주가 되어있네 솔바람이 불어와 내의복을 말리고 노니니 풍경소리가 화답을하네 중도가 무엇이고 객과 주인이 따로 ...

그리운 바다 성산포 김미숙

그리운 바다 성산포 詩.이생진 낭송: 김미숙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잔 이 죽일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빗소리 (시 낭송) 김미숙

밤중에 깨어나 빗소리를 들으면 환히 열리는 문이 있다 산만하게 살아온 내 인생을 가지런히 빗어주는 빗소리... 현실도 꿈도 아닌 진공의 상태가 되어 빗소리를 듣는다 빗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얼마나 반가운 일이냐 눈을 감으면 넓어지는 세계의 끝을 내가 갔다 빗속에서 노래가 되기도 하는 빗소리 이 순간의 느낌을 뭐라고 표현 할까 빗소리를 듣는다

그리운 성산포4 (이생진) 김미숙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아 목동아 (아일랜드 민요) 김미숙

Oh Danny boy, the pipes, the pipes are calling From glen to glen and down the mountain side The summer`s gone and all the roses dying `Tis you, `tis you must go and I must bye But come ye back whe...

이흥렬의 자장가 김미숙

자거라 자거라 귀여운 아가야 꽃 속에 잠드는 범나비같이 고요히 눈 감고 꿈나라 가거라 하늘 위 저 별이 다 질 때까지 자거라 자거라 귀여운 아가야 금잔디에 잠드는 범나비같이 고요히 눈 감고 꿈나라 가거라 꽃잎이 날리는 바람 따라서 자거라 자거라 귀여운 아가야 버들 속에 잠드는 파랑새같이 고요히 눈 감고 꿈나라 가거라 꿈나라의 앵두밭을 어서 찾아서

아네모네 꽃 이야기 김미숙

미의 여신 비너스의 아들 큐피터는 활을 잘 쏘는 장난꾸러기였습니다. 누구든지 큐피터의 화살에 심장을 맞게되면 화살을 맞은 처음 본 이성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답니다. 어느 날 이였어요, 장난이 치고 싶어진 큐피터는 어머니인 비너스 여신의 가슴에 화살을 쏘았습니다. 화살에 맞은 비너스 여신은 사냥을 하러 나온 용맹한 아도니스를 보고는 그냥 사랑에 빠져 버...

김동환의 자장가 김미숙

자거라 자거라 귀여운 아가야 꽃 속에 잠드는 범나비같이 고요히 눈 감고 꿈나라 가거라 하늘 위 저 별이 다 질 때까지 자거라 자거라 귀여운 아가야 금잔디에 잠든 범나비같이 고요히 눈 감고 꿈나라 가거라 꽃잎이 날리는 바람 따라서 자거라 자거라 귀여운 아가야 버들 속에 잠드는 파랑새같이 고요히 눈 감고 꿈나라 가거라 꿈나라의 앵두밭을 어서 찾아서

섬집 아기 (이흥렬) 김미숙

1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가면 아기가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2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갑니다.

!**동백꽃 사연**! 김미숙

시린 눈속에 피어나는 동백꽃 내 사랑아 모진세월 살다가신 내 님의 피맺힌 사연 오맘속에 불게핀 동백꽃 당신이 돌아오길 기다렸어요 그리워요 그리워요 내사랑 님아 내 너를 잊지못해 찾아오니 동백이 되였네 너를보고 눈시울이 뜨거워 울고 말았어요 모진세상 살다가신 내 사랑 동백아 시린 눈속에 피어나는 동백꽃 내 사랑아 모진세월 살다가신 내 님의 피맺힌 사연...

**!사랑의 꽃잎!** 김미숙

소리없이 흐르는 두눈가에 이슬이 그리움에 눈물인가 미움에 눈물인가 깊고깊은 정일랑은 내 가슴에 새겨놓고 바람 처럼 구름 처럼 정처없이 떠난 사람 그리운 사람아 나의 사람아 사랑의 꽃잎은 언제 필여나 소리없이 흐르는 두눈가에 이슬이 그리움에 눈물인가 미움에 눈물인가 깊고깊은 정일랑은 내 가슴에 새겨놓고 바람 처럼 구름 처럼 정처없이 떠난 사람 그리운 ...

분녀 김미숙

이른 아침 보리밭 사잇길을 따라 보살이 가는 분녀의 어깨위에 안개가 내린다안개 속에 마을은 지워지고 배웅 나왔던 사람들의 모습도 지워지고숨어서 우시는 시어머니의 눈물도 이제는 모두 지워지는데 풀잎을 밟고 가는 눈녀의 발길마다 전 남편 칠성이의 속삮임이 젖는다분녀야 분녀야 어서 가거라 뒤돌아보지 말고 어서 가거라어차피 잊어야 할 꿈이라면 뒤돌아보지 말고...

회오리 바람 김미숙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은 하나의 사치다. 어느 날 문득 나는 너를 부르지만 우리 사이에는 이미 허물 수 없는 세월의 두께가 가로놓여 있다. 안개가 내리는 이 거리에서 수많은 얼굴들을 바라본다. 그러나 그 얼굴들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게는 없다. 목숨을 바쳐 사랑한 기억도 없이 벌써 40개의 계단을 오르고 있을 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2개의 로 다른...

모순 김미숙

사람이 없으면 외롭고 사람이 많으면 피곤하니 인생이란 결국 모순이었다. 내가 너에게 바라는 것보다 네가 나에게 바라는 것이 많고 이제 친구의 우정도 술잔에 부딪히면 혀 끝 에 맴도는 바람 같은 것.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에는 커튼을 닫아 놓은 채 그렇게 누군가를 찾아 떠나다가 자신만을 만나고 돌아온다. 생존을 위해 생활을 버리는 우리 그것은 원시적인 ...

6시 이후 김미숙

저녁 6시 이후는 고독한 자의 징역시간인가. 갑자기 밀려드는 자유가 나를 구속하고 도시는 감옥이 된다 저녁 6시 이후는 애매한 시간 나만 홀로 갈 곳이 없어 탈출하는 수형자의 자세로 서있다가 가슴을 파고드는 공허와 만난다. 공중전화 앞에서 잊혀진 이름들을 생각하다가 육교 위나 지하도에서 서성이며 헤매는 나를 본다 나는 지쳐있다. 바람에 날리는 머리칼인...

별 헤는 밤 (윤동주 시) 김미숙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가을 속의 별들을다 헤일 듯 합니다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이제 다 못 헤는 것은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아직 나의 청춘이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별 하나에 추억과별 하나에 사랑과별 하나에 쓸쓸함과별 하나에 동경과별 하나에 시와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어머님 나...

오늘 김미숙

어느날 나는낡은 편지를 발견한다눈에 익은 글자 사이로낙엽 같은 세월이 떨어진다떨어져 가는 것은 세월만이 아니다세월은 차라리 가지 않는 것모습을 남겨둔 채 사랑이 간다비오는 날유리창에 흘러내리는 추억은한잔의 커피를 냉각 시킨다그러나 아직도 내 마음 따스한 것을저 만큼의 거리에서그대 홀로 찬비에 젖어간다무엇이 외로운가어차피 모든것은 떠나고떠남속에 찾아드는...

목포행 김미숙

전라남도어느 들판을 달리는 목포행 버스에서갑자기 외로워지는나의 전신은 너의 것이었다한낮이 퍼붓는 햇살의 무게 속에는네가 숨어있는 것일까차창으로 밀려드는 더운 바람은승객들을 지치게 하는데추억 속으로 맴도는 나의 방황으로전 국토는 사랑의 땅이 된다낯선 이곳이 동대문 근처나 종묘로탈바꿈한 것은 아니지만전라남도 어느 들판을 달리는 목포행 버스에서나는 너의 눈...

빗소리 김미숙

빗소리를 듣는다 밤중에 깨어나 빗소리를 들으면 환히 열리는 문이 있다 산만하게 살아온 내 인생을 가지런히 빗어주는 빗소리 현실도 꿈도 아닌 진공의 상태가 되어 빗소리를 듣는다 빗소리를 듣는다느 것은 얼마나 반가운 일이냐 눈을 감으면 넓어지는 세계의 끝을 내가 갔다 빗속에서 노래가 되기도 하는 빗소리 이 순간의 느낌을 뭐라고 표현 할까 빗소리를 듣는다

어느 위치에서 김미숙

너와 함께 이 강변을 걸어 보지 못하고나의 청춘이 가버린다물결은 바람에 흔들리고 나는 추억에 흔들린다목놓아 울부짓는 소리그냥 이대로 남겨두고이세상을 하직하는 나그네인냥말없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어느 하늘아래 그대가 있어또 하나의 노래를 부르나한사람의 행복은 한사람의 불행이 되어이 대지위에 피어난 슬픈꽃이라고 이야기하자너와 함께 이 거리를 거닐어 보지 못...

생명 김미숙

맨 처음 이 생명은 엄마의 것이고그 다음 이 생명은 나의 것이고지금의 이 생명은 당신의 것입니다나는 당신의 그릇입니까당신은 나의 그릇입니까우리는 서로의 모습을 결정짓는그릇일 수 있겠습니다만이조백자나 고려청자에 담기는맑은 물이 되고 싶습니다당신을 위해 존재하는 하나의 생명이라면나의 생명은 당신의 것이 되어당신의 하늘을 날고 있는 작은 새인지도 모릅니다앞...

밤비소리 김미숙

씻어내도 씻어내려해도 끝내 씻어내지 못한 마음이 하나 내가슴에 덩어리로 들어 있다니 이한밤 빗줄기로 풀려 줄기차게 쏟아지는 이야기로 풀려 줄기차게 쏟아지는 이야기가 된다 딱딱한 얼굴을 먼 들녘에 던져 버리고 나는 파도가 된다 수없이 감겨드는 순간이 영원으로 가고 이미 너의 몸은 살이 아니다 이미 너의 몸은 살이 아니다

배부른 산 김미숙

배부린산이배부른산으로 변한것은글자 한자의 차이지만그뜻은 정반대인지 모른다지선이의 말에의하면옛날 이산봉우리는용궁가는 나룻터라고 한다그물결이 출렁이고 용궁으로 떠나는 사람들이내 유년의 꿈속에 보이곤 했는데바닷물이 마르다천년쯤서 말라 들어와입술을 다 태우고드디어 영혼까지 다 태우려는그 소리 되살아나는 가뭄이 드는때는온 마을이 슬픔에 잠긴채하루을 꼬박 굶어 ...

겨울바람 김미숙

내 유년에 녹음된증조 할머니의 기침 소리다이 겨울따라 점점 볼륨을 높여내 목뼈 근처로 틀어대고 있는고향의 소리다말하자면 서낭나무를 찍어대던옆집 머슴 귀동이의 낫이거나그 시퍼런 날 밑을 아슬아슬하게 빠져나온 귀신들이얼어붙은 어둠길을 쓰러질 듯 쓰러질 듯 지나증조 할머니 심장 안으로 비스듬히 누워조금씩 조금씩 다 갉아 마시고낡은 것들이그 몸을 끌고 가는 ...

단군의 아기 김미숙

달빛이 차가운 태평양 상공엔진소리만 요란한 미국행 비행기에서양부모를 찾아가는 단군의 아기가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그것은 마지막 모국어알 수 없는 분노와 슬픔으로나의 가슴은 찢어지는데 무표정한 이방의 승객들은 눈살을 찌푸린다안절부절 못하는 파란 눈의 아가씨야아기를 달래려고 애쓰지 말고그냥 울게 내버려 두라네가 물려주는 미국산 우유로는한 방울의 눈물도 씻어...

퉁소소리 김미숙

누가 웃으며 오고 있다저 눈부신 햇살을 데불고 하늘을 펄럭이며웃음이 내 피부 안으로 한겹 두겹 수놓아 지려고 한다조금만 더 나가웃음 안으로 슬그머니 미끄러져 들어가 볼까그런데 누구든 또 퉁소를 분다그 대나무 숲으로 가서 살점이 삭혀지도록 목타게 소리지르다끝내 퉁소를 부는 내력을 불어대고있다웃음이 이는 소리짙은 향기가 울상이 되어꿈으로도 생시로도 마구 ...

로렐라이(F.Silcher) 김미숙

옛날부터 전해오는 쓸쓸한 이말이 가슴속에 그립게도 끝없이 떠오른다 구름 걷힌 하늘 아래 고요한 라인강 저녁빛이 찬란하다 로렐라이 언덕

가을의 노래 - 그대를 위한 가을의 노래 따로 또 같이

그대를 위한 가을의 노래는 비올라의 선율 피카소의 색채 그대를 위한 가을의 사랑은 들국화의 향기 갈대꽃의 멈춤 세월의 어느 순간 나무 끝 흔드는 바람같이 그대를 위한 가을의 노래는 음~ 2.

천년사랑 시낭송 전미향

천년에 한알씩 모래를 나르는 황새가 있었단다 그 모래가 쌓여 산이 될때까지 너를 사랑하고 싶다. 천년에 한번피는 꽃이 있었는데 그 꽃의 꽃잎이 쌓이고 쌓여 하늘에 닿을 때까지 너를 사랑하고 싶다 학은 천마리를 접어야 행복을 가져다 주지만 나에겐 너만 있으면 행복하다. 하늘에게 소중한건 별이고 땅에 소중한건 꽃이고 나에게 소중한건 바로 너란다. ...

얼굴(시낭송) 박인희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한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 밤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르는데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다...

별(시낭송) 황신혜

바람결이 창을 흔들고 내 키만한 자긍ㄴ 나의 방 위로 아르답게 별빛들을 가득 채워 주네요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은 지쳐있는 나를 어루만지며 내 맘 속에 가득담은 눈물 닦아주네요 많이 아파하지마 날 꼭 안은채 다독여주며 잘자라 위로해주네요 겆지 못할 만큼 힘이 겨워 아파와도 눈물이 앞을 가려와도 갖지 못할 내 사랑 앞에도 나 웃을래요 잠시라도 곁에 행...

얼굴 (시낭송) 박인희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아얀 그 때 꿈을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곤 하는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 아래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날으던 지난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연어 (시낭송) 안치환

바다를 떠나 너의 손을 잡는다 사람의 손에게 이렇게 따뜻함을 느껴본 것이 그 얼마 만인가 거친 폭포를 뛰어넘어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통이 없었다면 나는 단지 한 마리 물고기에 불과했을 것이다 누구나 먼 곳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 누구나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 그동안 바다는 너의 기다림 때문에 항...

동심(시낭송) 소명

몇 날을 두고 환상의 꿈을 풀어 하루를 져야 할 배낭 하나 무겁게 짓누르며 나의 하루를 챙긴다 이 하루 나의 어리석음까지 모두를 동심으로 돌려야 한다 살포시 살아 오르는 아침햇살을 이고 우리는 나그네일 수밖에 없는 어린 영혼이라 해도 행복하리 말간 사랑이 흐르는 실개천에 걸터앉아 파란 하늘을 찬양할 노래를 준비하자 세월 속에 우리네 손...

반야심경 (시낭송) 안치행

揭帝揭帝 波羅揭帝 波羅僧揭帝 菩提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摩訶般若 波羅蜜多心經 摩訶般若 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 바라밀다심경 마하반야 바라밀다심경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五蘊 皆空度 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 개공도 일체고액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