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어딘지 모른 채로
노를 저어가는 날이 있지
기억도 이름도 없는 바다로
흘러가려 하네
손에 쥔 것 하나 없지만
빈손이 꼭 나쁜 건 아냐
가끔은 더 가벼워
날 숨 쉴 수 있게 하네
가진 게 없어도 떠나보는 건
잡히지 않아도 믿고 싶은 건
보이지 않아도 나아가는 건
그저 살아 있다는 이유로
고요한 새벽 바다 위로
희미하게 떠오른 그림자
작은 배 하나가
묵묵히 노를 젓는다
그저 살아 있다는 이유로
노를 저어가는 날이 있지
기억도 이름도 없는 바다로
흘러가려 하네
손에 쥔 것 하나 없지만
빈손이 꼭 나쁜 건 아냐
가끔은 더 가벼워
날 숨 쉴 수 있게 하네
가진 게 없어도 떠나보는 건
잡히지 않아도 믿고 싶은 건
보이지 않아도 나아가는 건
그저 살아 있다는 이유로
고요한 새벽 바다 위로
희미하게 떠오른 그림자
작은 배 하나가
묵묵히 노를 젓는다
그저 살아 있다는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