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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쳐!!

학실
앨범 신경증적 방어기제작곡 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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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행동이 더 크게 말한다지?
그 말엔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단다.
할 수 있단 말과 반대되는 표정이 흉측하게 일그러지고, 목소리는 힘없이 떨리고 있구나.
용맹함의 안타고니스트는 다름아닌 심장에 자리하고 있으니.
(숨을 쉴 수 없고, 목이 아파오고, 부동하는 전신의 떨림이 멎지 않는다.
뒷걸음질치려는 두 발, 두 손, 두 눈을 이성으로 생각으로 온몸으로 틀어막아도….)
빌어먹을 안타고니스트가 나약한 심장에 속삭여
불가능한 일이야, 할 수 있을 리 없어, 끝이 정해여있다고...
상투적인 모순은 이미 흐릿해진 이성을 덮어씌워.
"되돌릴 길은 없어." 근거없는 한마디를 기어코 입 밖으로 꺼냈네.
영웅이라면 용맹해야 하는 법. 그 어떤 예외도 존재할 수는 없다.
두렵다는 말은 세상에 나올 수조차 없는 부조리한 이름.
아아, 비극적인 일이야. 사실은 말이지, 나나 당신이나 같은 몫의 예외적 감정에 휩쓸려 살아가고 있으니.
(발을 뗄 수 없고, 시야는 암전하고, 굳어버린 얼굴에 눈물방울이 흐른다. 뒷걸음질치고픈 두 발, 두 손, 두 눈을 이성으로 생각으로 온 몸으로 움직일래도...)
못하겠어! 그 한마디가 목에 걸려 대롱대롱 춤추네.
너무 멀리 왔잖아, 그만둘 수는 없어, 돌이킬 수도 없다고...
광인의 마음가짐으로 흐릿한 이성을 산산조각내자.
당신이 기대하듯, 마땅한 영웅처럼, 불쌍한 눈물방울은 뒷편으로 숨겨두고, 난장판에 뛰어들어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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