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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자주연
앨범 한 장의 시간작사 자주연작곡 자주연편곡 자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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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속에 스쳐간 웃음들은  
이름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아  
조용히 번져온 바람결 속에서  
그 목소릴 나 혼자서 들어  
손끝에서 흘러내려도  
이번에는 결코 놓지 않을게  
아득히 멀어진 그날의 마음을  
끝없이 길었던 봄과 여름 그 사이로  
서서히 사라진 네 온기를 알아  
오래 기다릴게 반드시 널 찾을게  
보이지 않도록 멀어도  
가자 이 계절이 끝나는 곳으로  
거울 속의 눈빛은 달라졌고  
사진 속 나를 더는 닮지 않아  
안쓰러워 손을 뻗어 보아도  
빈 시간만 나 혼자 껴안아  
아파와도 웃을 수 있게  
이번에는 결코 잊지 않을게  
한참을 멀리서 지켜본 그 날을  
끝없이 길었던 가을과 겨울 그 사이로  
조용히 묻혀진 네 이름을 알아  
멈추지 않을게 반드시 불러줄게  
믿을 수 없도록 멀어도  
가자 이 계절이 끝나는 곳으로  
수없이 놓쳐온 따뜻한 날 사이로  
다시 피어나길 기도한 그 순간을 알아  
흘러간다 해도 사라지지 않게  
내 안에 깊이 새길게  
끝없이 길었던 계절의 흐름 속으로  
사라져 버린 너의 시간과 이름을 알아  
오래 기다릴게 반드시 널 찾을게  
보이지 않도록 멀어도  
가자 이 계절이 끝나는 곳으로  
가자, 우리  
이 계절이 끝나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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