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져 있다고 그 빛이 환하지 않은 건 아니오.
온전한 빛은 아니지만 남은 빛이 더 많기에
까아만 밤하늘을 밝히며
머리가 거꾸로 박힌 찌그러진 형상이라도
지나가는 행인의 길벗이 되어 준다면.
그 달을 올려다본 누군가의 눈동자엔
오히려 더 따뜻한 무늬가 담겨요
모난 조각들이 모여 그린
조용하고 단단한 얼굴 하나
빛나는 건 흠이 아니라
그 흠을 껴안은 용기이기에
깊은 밤, 부서진 빛 하나
누군가의 발끝을 비춰주네
온전하지 않아 더 귀한 이야기
깨어진 달이 남긴 온기
우리도 그렇게
불완전한 빛을 품고
서로의 어둠에 조용히
작은 길이 되어 주어요
온전한 빛은 아니지만 남은 빛이 더 많기에
까아만 밤하늘을 밝히며
머리가 거꾸로 박힌 찌그러진 형상이라도
지나가는 행인의 길벗이 되어 준다면.
그 달을 올려다본 누군가의 눈동자엔
오히려 더 따뜻한 무늬가 담겨요
모난 조각들이 모여 그린
조용하고 단단한 얼굴 하나
빛나는 건 흠이 아니라
그 흠을 껴안은 용기이기에
깊은 밤, 부서진 빛 하나
누군가의 발끝을 비춰주네
온전하지 않아 더 귀한 이야기
깨어진 달이 남긴 온기
우리도 그렇게
불완전한 빛을 품고
서로의 어둠에 조용히
작은 길이 되어 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