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노을을 편하게 바라보고파
난 단 한 번도 바라본 적 없어
여유가 없던 탓도 아냐 단지
바라볼 자신이 없었을 뿐이야
때론 쉼이라는 게 필요할 때가 있어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몰라
그래서 가끔 하늘을 쳐다봐
운이 좋다면 그때가 바로 그때
저 노을을 바라봐
붉게 물들어가
멀어지는 하루의 경계선
내가 원한 노을이야
흘러가는 시간이야
(간주)
바쁘게 살다 보니 무심코 지나친
일상을 기쁘게 하는 것들
기나긴 여정을 떠난 나로선
크나큰 아쉬움이 남았어
그 깨달음이 이제야 빛을 바랐어
다시 한 걸음부터 시작해
괜찮아 좀 늦으면 어때
지금이라도 알았으면 됐어
나 그때를 알았어
저 노을을 바라봐
붉게 물들어가
멀어지는 하루의 경계선
내가 원한 노을이야
흘러가는 시간이야
시간은 한때
시간은 빠르네
그렇기에 우린
그 시간을 아끼네
근데 때론 한때
시간은 느리네
그렇기에 우린
그 시간을 즐기네
저 노을을 바라봐
붉게 물들어가
멀어지는 하루의 경계선
내가 원한 노을이야
흘러가는 시간이야
저 노을을 바라봐
붉게 물들어가
멀어지는 하루의 경계선
내가 원한 노을이야
흘러가는 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