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보고 또다시 떨어져서 사는 맛이 떨어져서
술 한잔 걸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아버지가 넘어졌을 때
병에 걸려 온몸에 힘이 없고 밥맛이 떨어져서
온 세상이 어두워진 병상 옆에 여러 송이 장미꽃이 꽂혀 있을 때
세상은 우릴 배려해 주겠지 꿈을 잃지 말라고
세상은 우릴 사랑해 주겠지 아직도 유머가 남아 있다고
내일 눈이 온다던 어제의 약속은 틀렸구나 거짓이었구나
그래도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온다 눈이라도 함박 온다
세상에는 나보다 강한 사람들이 아주 많이 많이 살아서
세상에는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아주 많이 많이 살아서
세상에는 나보다 착한 사람들이 아주 많이 많이 살아서
세상은 우리에게 말해주겠지 아직도 유머가 남아있다고
세상은 우릴 배려해 주겠지 꿈을 잃지 말라고
세상은 우릴 사랑해 주겠지 아직도 유머가 남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