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생각이 파도에 밀리면
파란 하늘가 조그만 모퉁이로
친구 얼굴이 보일 것 같아
정신없이 고갤 들어 쳐다보면
파란 하늘엔 흰 구름 만 떠 있네요
오 친구여 오 친구여
단 한 번 얼굴이라도 볼 수 있다면
나 날아가고파 나 달려가고파
친구 말도 없이 데려간 저 푸른 하늘로
이젠 아무도 찾지를 않는
밤 내리는 바닷가에 나 홀로 앉아
밤 하늘의 별들을 헤아리기도 지쳐
회색빛 새벽이라도 펼쳐지면
우리 추억 별처럼 사라져가고
새벽 바다엔 뒷모습들 뿐이네요
오 친구여 오 친구여
단 한 번 얼굴이라도 볼 수 있다면
나 날아가고파 나 달려가고파
친구 말도 없이 데려간 저 푸른 하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