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어머님이 그대를 가졌을 때 가고 서고
앉고 눕는 그 모두를 걱정했네 한 몸이 무겁기는
태산과 한가지요 하루하루 오는 아침 중병들은
몸만 같네 그러다가 달이 차서 그대를 낳으시니
기쁘고 기쁜 마음 무엇으로 다 표현하리 중하고도
깊고 깊은 부모님의 큰 은혜요 사랑하고 보살피심
어느 땐들 끊일손가 젖은 자리 마른 자리 가려서
뉘이시고 양쪽의 젖으로는 배고픔을 달래주며
어느 때나 어린 아기 잘 먹일 것 생각하며 자비하신
어머님은 굶주림도 사양 않네 중하고도 깊고 깊은
부모님의 큰 은혜를 나 이제 보고 들어
참회의 눈물 흘렸네
생각하니 그 옛날의 아름다운 그 얼굴과 아리따운
그 몸매는 유연도 하셨더라 두 눈썹은 푸른 버들
가른 듯 하시었고 두 뺨의 붉은 빛은 연꽃보다
더 했으리 오로지 아들 딸만 사랑하고 거두시다
어머님의 고운 얼굴 저리도 변하셨네 죽어서
헤어짐도 참아가기 어렵지만 살아서 헤어짐은 아프고
서러워라 자식이 집을 떠나 먼 곳에 있을 때면 잘 있는가
춥잖은가 밤낮으로 근심이네 부모님 나이 높아
일백살이 되었어도 팔십된 그 자식을 언제나
걱정하시네 중하고도 깊고 깊은 부모님의 큰 은혜를
나 이제 보고 들어 마음의 눈물 흘렸네 나 이제
보고 들어 마음의 눈물 흘렸네 마음의 눈물 흘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