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내려놓고 싶어
더 무너지고 싶어
다 포기 하고 싶죠
더 우울하기 싫고
더 슬퍼하기 싫고
더 불행하기 싫죠
나 행복하고 싶어
나 사랑받고 싶어
더 많이 웃고 싶죠
더 쓸쓸하기 싫어
이 밤은 너무 길어
나 이제 쉬고 싶죠
나 이제 쉬고 싶죠
아니 성공하고 싶어
돈 얘기하지 않게
그냥 많이 벌고 싶어
무서웠지 서울은
내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세상은 차갑고
사람들도 차가웠어
2년 만에 온 자취방
아빠의 한숨과
나 몰래 흘린 눈물이
아직도 선명해
벽지엔 곰팡이
좁았었던 화장실
그때 쥐여준
10만 원
아직도 난 기억해
이번 명절엔 내려갈게
이 약속은 꼭 지킬게
매일 악착같이 살아
지독하게 난 더 독하게
똑같은 하룰 반복해도
그날이 오길 믿기에
난 빌어 매일을
걱정 없이 살 그날을 위해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면 내가 쏠게
아직도 힘들다면 그냥 잊고 지내 볼게
날 본다면 말없이 한번 안아 줄래
잠깐 지친 거야 좀 쉬다 갈래
다 내려놓고 싶어
더 무너지고 싶어
다 포기 하고 싶죠
더 우울하기 싫고
더 슬퍼하기 싫고
더 불행하기 싫죠
나 행복하고 싶어
나 사랑받고 싶어
더 많이 웃고 싶죠
더 쓸쓸하기 싫어
이 밤은 너무 길어
나 이제 쉬고 싶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날 웃게 해준 건 아마
옆에 있는 사람들이었죠
그렇게 같이 있다가도
또 혼자 남겨지면
생각에 잠겨 매일 외로웠죠
나 좀 꺼내줘요
제발 숨 좀 쉬고 싶어
거기 아무도 없나요
난 또 혼자네요
우린 다 알잖아요
내일이 온다는 걸
아직 정리 안된 마음도
거기 넣어둘게요
밤새 울며 날 위로하죠
밤새우며 또 다짐했죠
잘하고 있다고
그래 잘 가고 있다고
다 내려놓고 싶어
더 무너지고 싶어
다 포기 하고 싶죠
더 우울하기 싫고
더 슬퍼하기 싫고
더 불행하기 싫죠
나 행복하고 싶어
나 사랑받고 싶어
더 많이 웃고 싶죠
더 쓸쓸하기 싫어
이 밤은 너무 길어
나 이제 쉬고 싶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