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대 본 그 날부터
혼자만 들리게 기도했죠
내 곁에서
항상 살게 해 달라고
내 사랑일 수 있게
그댈 만나 내 사랑 된 후
모두가 들리게 기도했죠
내 곁에서 이제 함께 할거라고
나만 사랑 할 사람이라고
영원히 그럴 거라고
그대가 떠나고 다시 기도했죠
돌아와 달라고 그대만 들리게
이제 더 가면 너무 지쳐
나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게 힘이 들까봐
그대 떠나 긴 시간 지나
잊게 해 달라고 기도해요
너무 많이 아파서
이대로 그대를
더는 가슴에 묻어둔 채로
지낼 수 없을 것 같아
그대를 잊어요 지쳐 잠이 들면
그대가 떠올라 다시 아침이면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
내 맘 어디서도
보이지 않게 떠나가 줘요
그대 떠나지 않는다면
내가 보내야 하잖아요
그댈 보내려고 또 기도하면
미워하게 될까 두려워져
그대를 잊어요 잊을 수 없어요
그대가 떠올라 제발 떠나줘요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
내 맘 어디서도
보이지 않게 떠나가 줘요
그대를 잊어요 지쳐 잠이 들면
그대가 떠올라 다시 아침이면
잠이 깬 내가 모르도록
내 맘 어디서도
보이지 않게 떠나가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