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이시은


하얗게 피어난 얼음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
아무 말 못 했던 이름도 몰랐던
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차가운 바람에 숨어 있다
한줄기 햇살에 몸 녹이다
그렇게 너는 또 한번 내게 온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 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는

메말라가는 땅 위에
온몸이 타들어가고
내 손끝에 남은
너의 향기 흩어져 날아가

멀어져 가는 너의 손을
붙잡지 못해 아프다
살아갈 만큼만 미워했던 만큼만

먼 훗날 너를 데려다 줄 그
봄이 오면 그날에
나 피우리라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박효신 야생화  
라수빈 야생화  
소산 야생화  
김세화 야생화  
라수빈 야생화  
방실이 야생화  
최승희 야생화  
Various Artists 야생화  
1★.박효신 야생화  
김민기 야생화  
라수빈 야생화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