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타오르는 저 언덕길에
살며시 떠오르는 너의 모습
영상속에 스며드는 너를 찾아서
작은 들길을 걸어 갑니다
저 황혼에 어리는
저 들녘에 어리는
얼룩진 너의 얼굴
어둠속에 물들면
숙여진 꽃잎처럼
너의 영상 사라지고
쓸쓸한 언덕길엔
찬바람만 남아있네
아련히 떠오르는 너의 얼굴은
잊혀진 옛 추억에 아픈 영상
노을지면 눈물짓던
너를 못 잊어
작은 들길을
걸어 갑니다
저 황혼에 어리는
저 들녘에 어리는
얼룩진 너의 얼굴
어둠속에 물들면
숙여진 꽃잎처럼
너의 영상 사라지고
서글픈 내 가슴엔
그리움이 남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