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을 두고 보려마 십년을 두고 보려마
눈물로 얽어 빠진 님의 사랑을
줄줄이 끊어놓고 줄줄이 끊어 놓고
떠나가는 사람한테 무슨 행복이 있을소냐
무슨 기쁨이 있을소냐
간주중
세상을 두고 맹서다 청춘을 두고 맹서다
꽃가지 들고 웃는 이 내 가슴을
가지로 때려주고 가지로 때려주고
떠나가는 사람한테 무슨 희망이 빛날소냐
무슨 운명이 좋을소냐
간주중
두 눈을 두고 보려마 눈물을 흘려 보려마
순정의 불이 붙는 이 내 마음을
싸늘히 울려 놓고 싸늘히 울려 놓고
떠나가는 사람한테 무슨 웃음이 있을소냐
무슨 사랑이 있을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