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떻게 지내고 있어 그냥 생각이 나서
별일은 아니야 그저 알콜이 조금은 섞였어
우리 그때가 생각이나 물론 술 때문은 아니야
하지만 이거는 내 진심 들어봐 아직 날 예의로 대한다면
모르겠어 내가 그때 왜 너에게 화를 그렇게 냈는지
혼자 기대한 게 너무 컸나
근데 솔직히 말해도 네가 너무했던 거야
이제 물어보네 네가 그런 이윤 뭐야
네가 사는 곳이 구로라 구로는 거야?
미안 나 정신이 나갔나 봐
그냥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그래
빌어먹을 정 때문에 이거 보면 문자 줘
별로 뜻은 없어 궁금해 그래 그때
우리가 덜 어렸으면 해결할 문제 같아서
문자해 봤어
별 뜻은 없어 답장 기다릴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아 보여
네가 다른 남자 손을 잡는다는 게
어느 정도 나도 정리됐어
다음에 보면 웃을 수 있을 것 같아 원래
처음엔 죽을 것 같지 다들 그래
이제 상상이 실현된 지금이 현실이란 게
도저히 믿기지 않더라도 받아들여야지 뭐
시작이 어긋난 채 진행된 관계는 끝마무리도 서로 달라
하나마나인 것도 아냐 오히려 자충수라 봐
이 선택은 내가 한 거니까
모두 다 안고 가야는 게 맞는 거잖아
그래도 네 생각이나 어쩌면 혹시나
너도 같은 생각일지 하는 실망 속 작은 기대
그래서 보내본 문자 잘 지내?
별로 뜻은 없어 궁금해 그래 그때
우리가 덜 어렸으면 해결할 문제 같아서
문자해 봤어
별 뜻은 없어 답장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