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오디션 혼자였던 겁쟁이
마지막까지 망설이다 지원했지
역시 떨어졌고 패배를 인정했지
그때부터 시작된 거야 길고 긴 여백이
현호형과 서준이는 당연하게 합격
결선에 올라갔고 내 자존심은 다쳐
돌아갈 집은 없어 나는 peter parker
그러니 이 악물고 더 갈고닦아냈지 내 반석
올해도 지원했어 오디션
혼자였던 겁쟁이는 대체 어딨어
여전히 랩을 뱉고 있지 바로 여기서
이제는 동생 놈과 함께 망설임 따위는
걸리적거리니까 바로 들가자 비트를 틀어
이번엔 바로 지원했고 확신이 들어
그렇게 마주하게 된 거야 결승선
우릴 마주 보는 사람들이 세워줘 thumbs up
내 랩으로 벌어왔지 백만원
패배했던 순간들이 꽤 많아
그게 날 여기까지 끌고 왔지 괜찮아
계속 연구는 하지만 안 가지 대학원
내 랩으로 벌어왔지 백만원
내 랩으로 벌어왔어 백만원
내 랩으로 벌었다고 백만원
내 랩으로 벌을 거야 백만원 보다 더
마침내 해내고 말았어 준우승
저기 나만 보고 있는 그녀 위해 눈웃음
믿을 수 없는 순간 다 나은듯해 우울증
그 기분 마치 저 하늘 구름 위를 구르듯
적지 않은 공연으로 벌어봤어 페이
백만원 물론 단위가 달라졌지 꽤
새롭게 눈을 뜬 느낌 근데 아냐 게이
돈도 돈이지만 조금은 인정받은듯해
너무나 감사해
매일을 날밤 새며
뱉어왔던 순간들이 나의 머릿속에
떠오르니 물이 맺히더라 눈가에
이런 경험 나 말고 도대체 누가 해
이게 내 끝이라 생각하는 놈들 다 닥쳐
켠 김에 왕까지 다 깨부술 거야 잘 봐둬
박쥐들까지 챙겨줄 여유 없어 따라서
내 곁에 박수를 쳐주는 사람들만 남아줘
내 랩으로 벌어왔지 백만원
패배했던 순간들이 꽤 많아
그게 날 여기까지 끌고 왔지 괜찮아
계속 연구는 하지만 안가지 대학원
내 랩으로 벌어왔지 백만원
내 랩으로 벌어왔어 백만원
내 랩으로 벌었다고 백만원
내 랩으로 벌을 거야 백만원 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