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눈 온다- 하고 말하던 네 눈을 잊을 수가 없다
고개를 들어 바라본 캄캄한 하늘엔
눈꽃들이 별처럼 반짝반짝, 쏟아지고 있었는데
너는 나를 꽉 끌어안았고
나는 차디찬 12월 겨울바람에 발이 시려웠지만
그냥 네 품에 숨어 한참동안 첫눈을 보는게 좋았어.
S, 다시, 첫눈이 오잖아
있지, 나는 올해도 네 품에서 첫눈을 맞고 싶어.
내년에도,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첫눈도
내 인생 마지막 첫눈까지도
네 품에서 나눌 수 있다면 좋겠어
난 그거면 됐어.
그거면 충분히 행복할 것 같아.
고마워. 미안하고.. 정말 미치도록 사랑해.
to samuel, from baby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