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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모그졸
앨범 : 119 모그졸
작사 : 119 모그졸
작곡 : Common
편곡 : 꼬몽

내 다채로운 하루가 애처롭게 시작돼
나 새로운 일의 시작을 알리네
이미 껍질을 벗은 나라는 언질을 벗어나는
내가 서있는 바로 이곳은 부비트랩
한심히 비틀렸지만 틀리지만은 않은
난 비트를 100% 입으로 내뱉으니,
"Time is runnin` out.
모든 인간은 죽음을 향해 끝없이 달려가네."
적당히 늦은 오후 한가운데
적당한 질량감을 안겨주는 담배 한모금으로
세상의 아니, 나만의 하루를 적당하게 시작해.
눈앞엔 죽음의 일부가 적당히 떠다니고,
그건 그저 삶의 한 부분일 뿐이며
커다란 전환점이 아님을 받아들여.
사실 전부를 말하기엔 난 지쳐있는걸!
흐려지는 초점과 굳어지는 표정
올여름을 기점으로 I`m struggling in the ocean
긴 오전과 오후를 가장 안전하게
보내는 법을 연구하는데만 빠져사네
연구가 제대로 되가는데 불만에 쩔은
불쾌한 공기가 내장안에 정착해.
상담이 필요해 수백번의 Phone call 후
찾아낸 탈출구란 "Infamous Mojo"
요즘 하루의 시작은 언제나 같아
아침쯤 깊이 빠져버린 꿈과 한바탕
싸움을 끝낸 후 나보다 더 깊이 잠에
빠진 그녀를 깨우며 하루를 시작해
점심을 먹었단 문자 소리에
때를 지난 허기따윈 잊어 버린채
어느새 저녁 무렵이 가까워오고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하루는 저물어가
하품으로 시작하는 나에 하루
가슴아픈 일은 모두 가슴 한 켠에
묻어둔 채, 나의 맘속엔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가지만. 그것도 모두 지금 까지만.
No pain, No gain. 다시 또 Once again.
지루하게 흥얼대는 노래 속에
많은 상념들을 날려 보내.
`오늘은 뭘할까?` 하는 생각에
텅빈 거리로 나가.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길을 걷다가.
높다란 건물들 사이로 괜찮은 그림하나
눈에 띄면 디카 꺼내 사진한장을 찍고.
그동안 답답했던건 그 순간 모두 잊어.
지쳐 있던 내 몸을 시원한 바람에 맡기고
묻혀있던 어둠이 빛을 가리워 올때
시원한 음료수 한 캔 마시며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내딛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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