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요괴인간

119 모그졸
앨범 : 119 모그졸
작사 : 119 모그졸
작곡 : Common
편곡 : Common

약간은 좋지않은 기분에 나는
해가 저물어가는 하늘을 바라보네.
`오늘 따라 왜이리도 한심스러워지는지..`
차가운 바람속에
내 감정도 차가워지는 듯한 느낌이
온몸을 감싸고 있어.조심스런 움직임.
어떤걸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아직 내 눈엔 뚜렷한 윤곽도 잡히지않고 있어
`이런, 나 자신도 이제 날 못믿어.`
이렇게 실없이 웃기만하는건.
이제는 지겨워 나를 더 이상 감추고
싶지는 않아.
내 안에 묶어둔 또 다른 자아.
차가운 나를 발견하고 나서야 겨우
나는 또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점점 더 냉정해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세상에 물들어가는 나 자신인 것을..
약속받지못한 내일 또 내일 또 내일.
가물거리는 꿈속에서 미완성된 그림을 그리며
완벽히 괴리된 이상과 현실을 그 안에서 발견해.
날 왜곡시키고 망친것은
매일 밤 꿈에서 멀어져간다는 자괴감,
그리고 끔직한 파멸을 예고하듯
비웃으며 나를 지나쳐가는 이름모를 시간들이었어.
음..한숨에 섞여 눈을 자극하는 담배연기로 가득한
정적만이 감도는 멈춰버린 공간을 향해 힘없이 손을 뻗어보지만
결국 그곳엔 형언할수없는 고독의 잔재만이 남아있어.
나 홀로 멋적게 씁쓸한 미소를 짓고
다음 비밀을 풀어놓지만 그건 말하자면 길어
`단지 기분탓이야`라며 내 자신을 위로하지만
매일밤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유는 왜일까?
젠장! 아무나 내게 전활걸어 내 말동무가 되어줘
언제부턴가 서로의 간격은 멀어져 너와나는 어느순간 대화를잃었어
결국 난 거꾸로 걷는걸..
매일 아침을 두려워하며 눈물을 흘려
이 문제는 내겐 아주 심각해, 함부로 입을열지마..
너의 집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기전까진 절대 안돼..
아무말도 하지마!
요즘은 말이야, 그냥 계속 이런식이야
추운날씨탓에 감기까지 걸려서 몸이 말이아니다..
사실 나..이제 너의 목소리를 듣고싶어..죽도록 그리워..
한달전에 니가 물었던 질문의 답은
이번에도 변함없어. 질려 토하겠다.
조금 더 다채로운 것들을 즐기고 싶었는데
앞날을 위해서만 달리니 꿈도 못꾸네.
누가 뭘 물었길래?
`요즘 뭐하고 지내?` 막이러잖아! 진짜할말없어지게!
화가나지만 사실 이건 100프로 내 잘못.
날 지켜보던 형제가 한얘긴..
"dear my bro, 나도 너와 그리다르지는 않아.
맨날 비트와 가사만 붙잡고있다가
완전히 말릴때면 두려워서 미치는걸
왜냐하면 I fell into a deep deep slump
그러다 다시 일어서고 그런식이지.
그런것들외엔 내 생활에 어떤 다른일이
존재하진 않는데.. 그냥 그러려니해."
아니 지금 이런말이 개뿔이 도움이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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