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카페 안
따뜻한 커피를 감싸던 내손
애써 민망함 지우려 낙서만
끄적여 넌
그 모습 참 보기 좋았어
수줍어 자꾸만 만지작대던
그 낙서
이제는 그 모습 볼수 없어
이제는 그 표정 볼수 없어
낙서를 하는
그 손이 내게 말해
또 내게 그만하자고
미안해 그게 아닌데
서리 낀 유리에 낙서를 하는
그 모습 참 보기 좋았어
수줍어 자꾸만 만지작대던
그 낙서
이제는 그 모습 볼수 없어
이제는 그 표정 볼수 없어
낙서를 하는
그 손이 내게 말해
또 내게 그만하자고
Hoo
지루함으로 바뀐 이 시간을
이젠 그만하자고
서리 낀 유리에 새긴 낙서도
커피숍 냅킨에 그린 낙서도
이젠 지우자고
지우자고
지우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