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좀 잔인해
이기적인 날 마주할 때
썩어버린 과일처럼
내가 변해갈 때
사랑은 좀 쓸쓸해
너와 내가 다른 걸 느낄 때
뜨거운 저 태양에 지쳐 쓰러질 때
차가운 심장으로 너를
덤덤히 안을 때
메마른 입술이 네 입술에
묵묵히 닿을 때
고독한 눈 속에 비친
너의 미소를 볼 때
사랑은 잔인해
잔인해
사랑은 잔인해
사랑은 좀 냉정해
식어버린 나를 느낄 때
추락하는 날개짓처럼 꺼져갈 때
차가운 심장으로 너를
덤덤히 안을 때
메마른 입술이 네 입술에
묵묵히 닿을 때
고독한 눈 속에 비친
너의 미소를 볼 때
사랑은 잔인한 것 같아
우린 왜 같은 마음이 될 수 없을까
같은 뜨거움으로 볼 수 없을까
그 아픔을 이겨낸
사랑이 진정한 사랑일 수 있겠지
사랑은 잔인해
사랑은 잔인해
사랑은 잔인해
사랑은 잔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