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보살
중머리
땡그랑 땡그랑 땡그랑 땡그랑 어허넘차 너화너 어너어허넘차 어이가리넘차 너화너 북망산천이 어디멘고 건네 안산이 북망이로다 어너어넘차 어이가리넘차 너화너 황천수가 머다더니 앞 냇물이 황천수로다 어너어허넘차 어이가리넘차 너화너 사람이 세상을 공수래공수거허니 세상사가 모두 다 뜬구름이라 어너어허넘차 어이가리넘차 너화너 칭경넌출 너울너울 수양버들 정자우에 꾀꼬리 소리가 더욱 섧네 이때 심봉사 거동보소 어린아이 강보에 싸서 귀덕어멈께 맏겨두고 한 손에 지팽이를 들고 상여 뒷채 검쳐 잡고 출처없는 울음으로 그저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여보 마누라 날 버리고 어디 가오 나도 가세 나도 가세 멀고 먼 황천길을 나도 같이 따러 가세 엎더지고 자빠지며 천방지축으로 따러 간다 어너어허넘차 어이가리넘차 너화너 산첩첩로망망어 다리가 아파서 어이 가며 일침침운명명어 주막이 없어 어디가 쉬여갈까 부창부수 우리 정리 나도 같이 따러 가세 어너어너어너 어넘차 어이가리넘차 너화너
중중머리
어너어넘차 어이가리넘차 너화너 어너어넘차 어어가리넘차 너화너 불사약이 없었으니 이 세상에 나온 사람들 장생불사를 뉘할손가 어넘차 너화너 어너어허넘차 어이가리넘차 너화너 여보소 상두군 말을 듣소 자네도 죽으면 이 길이요 나도 죽으면 이 길이로구나 어넘차 너화너 어너어허넘차 어이가리넘차 너화너 앞에 멘 놈 옹놀쇠야 오금을 너무 꺽지 마라 시체 영혼이 요동을 헌다 어넘차 너화너 어너어허넘차 어이가리넘차 너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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