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

반갑다 내 친구야!
손 한번 잡아보자

친구야 내 친구야!
우리 한번 안아보자

세월 많이 흘렀구나
낯설은 너의 얼굴

하지만 난 너무 행복해

반갑다 내 친구야!
손 한번 잡아보자

친구야 내 친구야!
얼굴 한번 비벼보자

세월 많이 흘렀구나
주름진 너의 얼굴

하지만 난 너무 행복해

친구야 (때때때)
때로는 (때때때)
술 한 잔 (때때때) 하면서

바람이 (때때때)
불어도 (때때때)

괜찮아
우리 서로 함께 있다면

친구야 (때때때)
때로는 (때때때)
술 한 잔 (때때때) 하면서

눈비가 (때때때)
내려도  (때때때)

괜찮아
우리 서로 함께 있다면

우리 서로
같이 살 수 있다면
내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