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강너울

오늘도 비가와 내 마음 씻겨주네
어찌해야 할까 내 마음 모르겠네
이 비에 씻겨 내려 가려나 그 마음
두려움 반 설레임 반 위태롭게 걸어가네

넘어지고 쓰러지고 내 살이 썩어가도
아무렇지 않은 듯 묵묵히 살아온 나에게
단비 한 모금 이슬 한 모금으로
희망을 내일을 다시 꿈꾸게 하네

찢겨진 날개를 펴고 다시 날아 올라
침묵의 세상을 밟고 날아오르리
날고 또 날아 올라 끝까지 날아 올라
두려움도 내딛고 그 끝이 보일 때까지

넘어지고 쓰러지고 내 살이 썩어가도
아무렇지 않은 듯 묵묵히 살아온 나에게
단비 한 모금 이슬 한 모금으로
희망을 내일을 다시 꿈꾸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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