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는 예보
어제도 틀렸지만
괜히 챙겨 나왔던
낡은 우산 하나
골목 모퉁이에서
뒤집힌 우산을 봤어
누가 쓰다 말았는지
모양이 좀 나 같았어
펴지지 않는 마음
빗물에 휩쓸린 말들
바람에 떠밀려서
형태만 남아 있었지
우린 어디쯤에서
무너졌던 걸까
이제 와 묻는 건
너무 늦었지
너무 늦었지
횡단보도 너머
우산 쓴 사람들 틈에
나만 손으로 머릴 가린 채
그 자릴 지났어
괜찮다고 말했지
나도 모르게
그 말에 젖은 건
비가 아니라 나였어
펴지지 않는 마음
빗물에 휩쓸린 말들
바람에 떠밀려서
형태만 남아 있었지
우린 어디쯤에서
무너졌던 걸까
이제 와 묻는 건
너무 늦었지
너무 늦었지
어제도 틀렸지만
괜히 챙겨 나왔던
낡은 우산 하나
골목 모퉁이에서
뒤집힌 우산을 봤어
누가 쓰다 말았는지
모양이 좀 나 같았어
펴지지 않는 마음
빗물에 휩쓸린 말들
바람에 떠밀려서
형태만 남아 있었지
우린 어디쯤에서
무너졌던 걸까
이제 와 묻는 건
너무 늦었지
너무 늦었지
횡단보도 너머
우산 쓴 사람들 틈에
나만 손으로 머릴 가린 채
그 자릴 지났어
괜찮다고 말했지
나도 모르게
그 말에 젖은 건
비가 아니라 나였어
펴지지 않는 마음
빗물에 휩쓸린 말들
바람에 떠밀려서
형태만 남아 있었지
우린 어디쯤에서
무너졌던 걸까
이제 와 묻는 건
너무 늦었지
너무 늦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