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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작내작네
앨범 하루의 틈작사 작내작네
이 가수 듣기
1995년 12월 12일
나의 첫 생일 잔치
무엇을 잡을까 기대하는 잔치에
연필을 잡으니
그놈 공부 잘해 판사 될거야 하며 웃으셨고
그 날의 주인공은 바로 나였지
여섯살의 생일
작은 손에 선물 건네주며
수줍게 웃던 샛별이
너 가지라며 장난감 건네주던 준이
그 날의 주인공은 바로 나였지
생일에 생일을 더해
어느 덧 열 다섯살이 됐고
아무도 못말린다는 중2가 됐지
이젠 컸다고 집에 있지 않아
친구들과 밖을 거닐며 놀았지
이 날의 주인공은 바로 나였지
어느덧 어엿한 성인이 되고
군대에서 맞은 생일
난 그때서야 아버지의 어깨가
내가 지는 군장보다 무겁단걸 알았지
세월이 흘러 서른살에 생일
케잌에 불을 붙이고 박수 쳐주던
촛불 사이로 보여지는 부모님의 잔주름
문득, 주인공은 내가 아님을 알았지
내가 세상에 태어나
눈을 마주쳤던 그날부터
나를 사랑으로
바라봐주신 어머니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입니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
눈을 마주쳤던 그날부터
나를 사랑으로
바라봐주신 아버지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입니다
이젠 내 어깨에 기대
편히 쉬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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