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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의 세월

작내작네
앨범 하루의 틈작사 작내작네
이 가수 듣기
팔순 넘은 노인네가
가래를 그렁거리며
앞 마당을 서성이고 있네
얼마나 지났을까
창문너머 우리 아들 자리라며
고함소리가 들려오네
노인네 쌔찬 바람 맞으며
아들 주차 자리 지켰지
어느 추운 겨울날
눈 쌓인 길목
우리 아들 녀석
넘어지면 안 된다며
쌔찬 바람 맞으며
마당쓸고 계셨지
아버지 마음을
아들은 알까
따스한 봄날
사람들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허름한 가구들은
마당에서 뒹굴고 있네
이 집에 무슨 일이
무슨일이, 일 있구나
자식위해 내어준
지나온 세월속에
져내려가는
노인네의 굽은 허리
가래를 그렁거리며
추운겨울 아들 주차자리 잡아주시던
가시고기의 세월
오늘 그 무슨일이
무슨일이 생겨
무슨일이 된거지
가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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