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한심해 보였을까
허공 같은 니 맘에
나를 던진 시간들
모든게 무의미했나봐
너는 원한 적도 없는데
난 대단한 걸 해줬단 착각
정말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혼자 마냥 들떠 주제 넘었었고
지금 거절당한 진심도 너무 아프지만
부끄런 맘에 한 번 더 무너져
내가 무슨 말을 해버린건지
지난 메세지를 다시 뒤적이며
마치 내가 뭐라도 된 것처럼 그렇게
지켜주겠단 민망한 약속들
뒤늦게 알게된 니 진심에
끝내 말을 잇지 못했고 온몸이 굳었고
꿈은 끝났고 숨은 멎었고
너는 잡은 적도 없는데
난 버린듯이 놓아진 기분
정말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혼자 마냥 들떠 주제 넘었었고
지금 거절당한 진심도 너무 아프지만
부끄런 맘에 한 번 더 무너져
바보처럼 나는 맘을 다했고
나보다 너를 더 우선했었고
후회로 엉망진창인 지금 이 와중에도
너를 보고 싶은 나를 어쩌니
모두 지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