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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브로콜리너마저

거짓말같이 맑은 하늘에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나면 무더운 날이 없던 것처럼 그렇게 새로운 계절은 오는데 난 마음이 작지만 그런 마음으로 그런 자리에서 항상 걸쳐있을 뿐 이런 다음에도 또 다른 계절에도 이제는 내가 있을 곳을 찾을 때 거짓말 같던 너의 말들은 한번도 힘들지 않았던 것처럼 지나간 일이 없던 것처럼 지금은 새로운 시간이라 하네 난...

환절기 브로콜리 너마저

거짓말같이 맑은 하늘에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나면 무더운 날이 없던 것처럼 그렇게 새로운 계절은 오는데 난 마음이 작지만 그런 마음으로 그런 자리에서 항상 걸쳐있을 뿐 이런 다음에도 또 다른 계절에도 이제는 내가 있을 곳을 찾을 때 거짓말 같은 너의 말들은 한번도 힘들지 않았던 것처럼 지나간 일이 없던 것처럼 지금은 새로운 시간이라 하네 난...

환절기 에피톤 프로젝트

신기한 일이라도 있는 걸까, 장기판 주위로 아이들처럼 둘러 있는 할아버지들 흩날리던 신문을 구겨 담는 환경미화원 아저씨 말끔하게 차려입은 양복이 더러워 졌을까, 재차 먼지를 털며 지나가는 중년의 아저씨 세상 밑으로 토해내듯, 한 숨 쉬며 지나가는 여학생 양손에 장바구니 한가득 걷기조차 힘들어 보이는 아줌마 아슬아슬 차선을 피해, 리어카에 고물들을 한가...

환절기 고고보이스

?처음에 마주쳤던 그 시선 속에서 뜨겁고 어지러운 미열을 느꼈었는데 차갑게 울리는 너의 속삭임은 내 몸을 더욱 더 목마르게 하고 감기처럼 다가오는 너의 눈빛 너의 목소리에 기침이 멈추질 않네 끈적한 공기 속에 깊이 감염 되가네 우리가 함께했던 그 만남 속에서 때로는 아찔하게 고열을 느꼈었는데 차갑게 울리는 너의 속삭임은 내 몸을 더욱 더 붉게 물들이고...

환절기 김여명/김여명

이맘때였지 그래 오늘 같은 바람 불었지 날이 너무 좋아서 아껴 두었던 옷을 꺼내 입고 보고 싶어 무작정 네게 달려 갔던 밤 사랑이었지 그래 그건 분명 사랑이었어 우린 조금 서툴고 때론 다투고 눈물 흘렸지만 이제 와선 그때가 가장 행복했어 오늘 그때가 그리워 그 바람이 불어 같은 날씨에 같은 하늘에 살며시 눈을 감아 늘 모이던 친구들 둘만의 아지트...

환절기 김여명

이맘때였지 그래 오늘 같은 바람 불었지 날이 너무 좋아서 아껴 두었던 옷을 꺼내 입고 보고 싶어 무작정 네게 달려 갔던 밤 사랑이었지 그래 그건 분명 사랑이었어 우린 조금 서툴고 때론 다투고 눈물 흘렸지만 이제 와선 그때가 가장 행복했어 오늘 그때가 그리워 그 바람이 불어 같은 날씨에 같은 하늘에 살며시 눈을 감아 늘 모이던 친구들 둘만의 아지트...

환절기 그니

?새롭게 태어난 나비와 새롭게 피어난 꽃들 향기가 퍼지며 세상은 시작으로 가득한데 나 홀로 사막 한가운데 멈춰서 있는 것 같아 지금 넌 어디 있는 거니 그리운 게 너무도 많아 갑자기 떠나는 여행에도 자주 찾아가는 가게에도 잠 못 들어 나온 밤거리도 늘 함께였는데 나를 사랑한 대매 내 곁에 있어 준대 매 저 벚꽃이 새롭게 피어날 때 내게로 돌아온 대매 ...

환절기 슈퍼주니어

귓가를 스친 바람의 온도가 변했어 이렇게 나는 어느새 계절의 경계에 섰고 Oh 내딛는 걸음 내 발에 밟히는 도시의 거리엔 우리의 추억이 마치 화석처럼 굳어져 나를 자꾸 괴롭혀 오늘도 나 사실 너의 바램처럼 지내지 못해 현재 내 생활에 아무것도 만족할 수 없어 수 백 번 또 수 만 번 널 미워하려고 노력도 했어 Oh 쉴새 없이 바쁜 하루 그 틈 속에서...

환절기 레코드벨

이 엽서에 날 오려 붙이면 여기 아닌 어딘가 닿을 수 있을까 찬 공기의 끝에 조금 묻어있는 슬픔의 냄새가 익숙한 계절에 내가 아는 가장 먼 곳으로 잠시만 날 숨게 해줘, 겨울이 오면 생각해 보면 삶은 언제나 환절기인걸 알러지처럼, 그래서 힘이 드나 봐 저 나무 끝에 걸린 겨울비처럼 눈에 울음이 맺히곤 해 지금 나에겐 아주 작은 위로가 필요해 ...

환절기 RECORDBELL

이 엽서에 날 오려 붙이면 여기 아닌 어딘가 닿을 수 있을까 찬 공기의 끝에 조금 묻어있는 슬픔의 냄새가 익숙한 계절에 내가 아는 가장 먼 곳으로 잠시만 날 숨게 해줘, 겨울이 오면 생각해 보면 삶은 언제나 환절기인걸 알러지처럼, 그래서 힘이 드나 봐 저 나무 끝에 걸린 겨울비처럼 눈에 울음이 맺히곤 해 지금 나에겐 아주 작은 위로가 필요해 ...

환절기 Kim Yeomyeong

이맘때였지 그래 오늘 같은 바람 불었지 날이 너무 좋아서 아껴 두었던 옷을 꺼내 입고 보고 싶어 무작정 네게 달려 갔던 밤 사랑이었지 그래 그건 분명 사랑이었어 우린 조금 서툴고 때론 다투고 눈물 흘렸지만 이제 와선 그때가 가장 행복했어 오늘 그때가 그리워 그 바람이 불어 같은 날씨에 같은 하늘에 살며시 눈을 감아 늘 모이던 친구들

환절기 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

그리움의 대상은 과거의 연인이 아니라 두 사람이 공유하던 어떤 정서에 대한 그리움이다. 그와 나 둘만이 만들어내는 공기의 밀도와 향기, 그리고 맛. 그 각별한 느낌을 어찌 쉽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환절기 김여명 (KIM YEO MYUNG)

이맘때였지그래 오늘 같은 바람 불었지날이 너무 좋아서아껴 두었던 옷을 꺼내 입고보고 싶어 무작정네게 달려 갔던 밤사랑이었지그래 그건 분명 사랑이었어우린 조금 서툴고때론 다투고 눈물 흘렸지만이제 와선 그때가가장 행복했어오늘 그때가 그리워그 바람이 불어같은 날씨에 같은 하늘에살며시 눈을 감아늘 모이던 친구들둘만의 아지트너도 가끔 추억하니함께여서 두려울 것...

환절기 뮤지쿡(MusiCook)

벌써 차가워진 날아직 해야 할 게 너무 많은데어쩌나미처 버리지 못한누군가의 흔적이나 미련도여전히 저 구석 한가득콜록, 또 시작이맘때쯤에어김없이 시작되는이 후유증똑같은 마음을 써도이미 져버린 노력만남아 더욱 아픈지아무렇지 않은 듯거리를 걷다 보면바람만 불어도지나버린그대가 떠올라서울던 날들이 너무 많았던 걸아무렇지 않게 또하루를 보내다가도계절의 끝에서면그...

환절기 나라

그 어느 새 찬 바람이 스치고 지나면그대 떠나간 계절일까요난 낙엽처럼 빛이 바랜 그리움인데벌써 어느 새 시간이 흘러나를 지나나봐흰 눈이 조금씩 빈 거릴 덮으면뜨겁던 맘도 식어가겠죠이런 내 맘 하나 몰라줘도괜찮았던 나의 하루가또 무심히 지나가도이따금 가만히 또 조용히 추억해 볼게요그토록 사랑했었던 모든 시간들이 남은 생에 갑자기 날 마주칠 우연을 만나면...

환절기 미역수염 (Seaweed Mustache)

오늘 나의 하루는 이렇게 흘러갔는데너의 하루가 왠지 궁금하네오늘 잠들기전에 난 이렇게 덤덤한데너의 밤은 어떨지 궁금하네WoohoohoohoohooWoohoohoohoohoo 아무도 찾지 않는 그 길을 걷다보면차가운 바람에 조금 설레였어익숙해져 버린 그 거리를 걸어가보면따뜻한 봄날을 만날 수 있을까Get me there hold me tightGet m...

환절기 감기조심 오키(Oki)

에취 에취 지끈지끈 코가 맹맹 아이고 나죽어 이놈의 환절기 감기 내가 오늘 가만히 안두겠어 감기 너 오늘 나한테 죽었어 이리와~ 에잇~ 어딜~ 까불어~ (맞는소리) 어때 너도 아프지 그러니까 왜 그렇게 사람들을 아프게 해 감기 이제 지구를 떠나거라~~~

벌써 환절기 !? wellbeingkooki

벌써 시간이 지나간다내가 원하는 것들이 다다어디로 가는건지 잘 봐죄다 도망치는거 같아벌써 시간이 지나간다내가 원했던 것들이 다다,어디로 가는건지 잘봐죄다 발이달린 것 같아이루거싶었던 것들이 내게서 멀어져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목적진 흐려져어디로 가는건지어디로 가는거지머나먼 고향을 찾아야 하는데나의 멀어진 꿈을 찾아가야 하는데햇빛은 뜨겁게 내리쬐어바람은 ...

환절기 (Cough) 온유 (ONEW)

문득 스친누그러진 공기아마 봄이 오는 건가 봐아직까지낫지 않은 감기괜히 코를 훌쩍이지만어김도 없이 바람은한때의 기억을 불러와기어이 널 떠올려 난널 잃었던 계절은 다시 찾아와어쩜 너는 내게쉽게 멎지 않는 Cough마치 어제 같은 그리움의 무색함넌 쉽게 낫지가 않을 건가 봐Oh oh oh돌아 돌아떠오른 Morning light초췌해진 나를 비출 때 Yea...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브로콜리너마저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아직까지 잠들지 못했나요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아직 나는 잘 모르겠어요 잊지 못할 사랑을 하고 또 잊지 못할 이별을 하고 쉽지 않은 마음을 알지만 그런 사람이 어디 한둘 인가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걸 담아둬서 무엇할까요 잊어야 할 일은 잊고서 새로운 시간으로 떠날까요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아직까지 잠들지 못했나요 잊어야 할...

유자차 브로콜리너마저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그때는 좋았었잖아 지금은 뭐가 또 달라졌지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이 차를 다...

앵콜요청금지 브로콜리너마저

?안돼요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순 없어요 모두가 그렇게 바라고 있다 해도 더 이상 날 비참하게 하지 말아요 잡는 척이라면은 여기까지만 제발 내 마음 설레이게 자꾸만 바라보게 하지 말아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그냥 스쳐 지나갈 미련인 걸 알아요 아무리 사랑한다 말했어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때 그 맘이 부른다고 다시 오나요 아무래도 다시 돌아갈...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브로콜리너마저

?친구가 내게 말을 했죠 기분은 알겠지만 시끄럽다고 음악 좀 줄일 수 없냐고 네 그러면 차라리 나갈게요 그래 알고 있어 한심한 걸 걱정 끼치는 건 나도 참 싫어서 슬픈 노랠 부르면서 혼자서 달리는 자정의 공원 그 여름날 밤 가로등 그 불빛아래 잊을 수도 없는 춤을 춰 귓가를 울리는 너의 목소리에 믿을 수도 없는 꿈을 꿔 이제는 늦은 밤 방 한구석에서 ...

막차 브로콜리너마저

그게 아니란 말 못하고 다시 돌아와야 했지 피곤한 너의 모습 그 보다 자꾸 지나는 시간 때문에 닥친 마감과 막차 시간과 빈 주머니와 나 때문에 미안하다는 말 못하고 다시 돌아와야 했지 내 마음은 그게 아니라는 말은 위로가 될 수 없겠지 미안한 사람들 자꾸 작아지는 우리 늦어버린 시간 서로를 위로할 수 없는 밤

꾸꾸꾸 브로콜리너마저

?어제는 꿈을 꾸었어 하늘을 날아가다가 떨어진 그 곳에서 날 받아준 널 오늘도 꿈을 꾸었어 거리를 혼자 걷는데 하늘에서 떨어진 그게 바로 너였어 감출 수도 없는 초라한 마음을 위로 받으려 할 수록 외롭기만 했었지만 솔직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별 볼일 없는 날들도 나쁘진 않을 거야 난 너의 꾸꾸꾸꾸꾸 넌 나의 꾸꾸꾸꾸꾸 편의점을 뒤져봐도 살 수가 없...

1/10 브로콜리너마저

우리가 함께 했던 날들의 열에 하나만 기억해줄래 우리가 아파했던 날은 모두 나 혼자 기억할게 혹시 힘든 일이 있다면 모두 잊어줘 다 나의 몫이지만 듣고 싶은 말이 남았다면 네가 했던 말 다 너에게 줄게 우리가 살아 있던 날들의 열에 하나만 기억해 줄래 우리가 아파했던 날은 모두 나 혼자 기억 할게

보편적인 노래 브로콜리너마저

?보편적인 노래를 너에게 주고 싶어 이건 너무나 평범해서 더 뻔한 노래 어쩌다 우연히 이 노래를 듣는다 해도 서로 모른 채 지나치는 사람들처럼 그때 그때의 사소한 기분 같은 건 기억조차 나지 않았을 거야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건 너무 슬퍼 사실 아니라고 해도 난 아직 믿고 싶어 너는 이 노래를 듣고서 그때의 마음을 기억할까 조금은 보편적인 노래가 되어 ...

손편지 브로콜리너마저

보내려던 메세지를 닫아두고서 연필을 들었어 길지 않은 말인데도 써내려가는 손이 막 떨렸어 떨리는 호흡에 자꾸 틀리는 글자 새로 쓸 종이도 이 시간엔 없는데 열 몇자 되는 말이 무슨 큰 의미야 있겠니 하지만 눈물로 번져 알아볼 수도 없는 마지막 인사에는 수 없이 많은 말이 있네

1/10 브로콜리너마저

우리가 함께 했던 날들의 열에 하나만 기억해줄래 우리가 아파했던 날은 모두 나 혼자 기억할게 혹시 힘든 일이 있다면 모두 잊어줘 다 나의 몫이지만 듣고 싶은 말이 남았다면 네가 했던 말 다 너에게 줄게 우리가 살아 있던 날들의 열에 하나만 기억해 줄래 우리가 아파했던 날은 모두 나 혼자 기억 할게 ㈕직도 남o†nㅓ\、、\、。

청춘열차 브로콜리너마저

?더 이상 내 앞엔 모노레일이 없어 이대로 있다간 주저앉고 말겠지 머나먼 저 우주를 날으는 은하철도처럼 아직은 알 수 없는 곳을 향해 나아가야 해 이제는 더 이상 나를 막을게 없어 너의 손을 잡고 그저 앞으로 갈 뿐 끝없이 달려가는 우리에게 종점은 없어 아직은 알 수 없는 곳을 향해 나아가야만 해 이제는 웃으면서 말 할 수 있지만 지나간 날은 너무나 ...

2009년의 우리들 브로콜리너마저

?그때는 그럴 줄 알았지 2009년이 되면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너에게 말을 할 수 있을 거라 차갑던 겨울의 교실에 말이 없던 우리 아무 말 할 수 없을 만큼 두근대던 마음 우리가 모든 게 이뤄질 거라 믿었던 그 날은 어느 새 손에 닿을 만큼이나 다가왔는데 그렇게 바랐던 그 때 그 마음을 너는 기억할까 이룰 수 없는 꿈만 꾸던 2009년의 시간들 언젠...

브로콜리너마저

?우린 긴 춤을 추고 있어 자꾸 내가 발을 밟아 고운 너의 그 두발이 멍이 들잖아 난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해 이 춤을 멈추고 싶지 않아 그럴수록 마음이 바빠 급한 나의 발걸음은 자꾸 박자를 놓치는 걸 자꾸만 떨리는 너의 두 손 함께라면 어떤 것도 상관없나요 아니라는 건 아니지만 정말 그런 걸까 함께라는 건 그렇게 쉽지 않은데 그만큼 그만 하는 것도 쉽...

마침표 브로콜리너마저

?난 길었던 우리의 만남에 안녕을 말하고 그 수많은 쉼표 뒤에 마침표를 찍었지 우리가 말하고 말하고 말하고 말했던 그 모든 일들은 이젠 아무것도 아니네 다 아무것도 아니네 난 길었던 우리의 만남에 안녕을 말하고 그 수많은 쉼표 뒤에 마침표를 찍었지 우리가 말하고 말하고 말하고 말했던 그 모든 일들은 이젠 아무것도 아니네 다 아무것도 아니네 안녕 내 사...

봄이 오면 브로콜리너마저

?봄이 오면 겨울이 지나가듯 짧았던 사랑은 떠나고 흩날리는 희뿌연 먼지 속에 그저 눈물 글썽이네 봄이 오면 꽃들이 피어나듯 그렇게 가슴은 설레고 흩날리는 새하얀 꽃잎 속에 다시 너를 기다리네 떠나버린 사람 갈 곳을 잃은 마음들은 어디로 가야 할 지 몰라 헤매고 있어 한숨뿐인 날들 눈물이 반쯤인 나날들 혼자서 아파한다 해도 의미는 없어 알 수가 없는 슬...

살얼음 브로콜리너마저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었네 행복하다 믿지 않으면 버텨낼 수 없는 얼지도 녹지도 않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었네 끝없이 무덤덤한 고독과 적당한 행복과 의외의 안정으로 얼지도 녹지도 않은 살얼음판을 밟은 것 처럼 차가운 눈물이 흘러내렸네 얼었던 마음도 잠겨버렸네 얼어 있던 강물 그 위를 건너던 이 문득 사라졌네 가장 깊은곳 위에 가장 얇은 살얼음 ...

숨바꼭질 브로콜리너마저

혼자서 먹는 밥 지나는 많은 사람들 저 바쁜 걸음 끝엔 아마 누군가 있을까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가는 그 사이에 언젠가는 있었던 것 같은 너 모두들 어디로 가는지 나는 또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면 먼저 기다리고 있을텐데 나는 왜 혼자인 것 같은지 모두들 어디에 있는지 전화기는 말이 없네

잊어버리고 싶어요 브로콜리너마저

잊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이 바보 같은 일상에 밀려가는 날 마음속에 뽑히지 않는 가시 같은 말에 아끼는 스웨터의 올이 나가 버린 날 무릎에 앉은 딱지를 자꾸 긁게 되는 밤 손댈수록 뿌옇게 되는 수채화 속 하늘 할 수 있는 것보다 언제나 앞선 마음에 슬퍼하는 일은 언제나 뒤늦은 나의 몫 좋았었던 일들부터 먼저 잊어주세요 차라리 그러면 견디는 일이 조금...

할머니 브로콜리너마저

?마흔네 살 되던 해에 우리 어머닐 낳으신 나의 할머니는 갓난 엄마를 안고 아이고 야야 내가 니가 시집가는거나 보고 가겠나 하셨다는데 어제는 내 두 손을 잡으시면서 이제는 니가 이래 많이 컸는데 내가 언제까지 살라 카는지 하시네요 내 잡은 손을 놓지도 못하면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잊혀지나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없던 일이 되나요 수많은 세...

공업탑 브로콜리너마저

돌고 돌고 돌고 돌아 다시 여기로 돌아오라고 했지 여전하네, 하고 난 웃었지만 참 많이 많이 달라진 우리 걷고 걷고 걷고 걷다 또 다시 걸어도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던 이 길을 걷는 일은 저기 끝이 보이는 짧은 산책길 지난 날들을 돌고 돌아 다시 너에게로 가는 길 이 길 끝까지 걷고 나면 다시 아무것도 아닌 일 돌고 돌고 돌고 돌아 다시 여기로 ...

단호한 출근 브로콜리너마저

?망설이는 순간 딴 생각처럼 끼어드는 차들 좁아지는 도로 위에 나는 길을 잃어버린 것 같은데 항상 출발해야 할 때면 사소한 일들이 마음을 걸고넘어져 의미 없이 현관을 헤매지 도망치고 싶은 날은 매일매일인데 돌아갈 곳이 없는 나는 길 위에서야 달콤하게 꿈을 꾸네 단호하게 마음을 먹고 출발할 시간 아니 망설이지 않고 움직여야만 벗어날 수 있는 정체된 이 ...

잔인한 사월 브로콜리너마저

?거짓말 같던 사월의 첫날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는데 왠지 나만 여기 혼자 남아 가야 할 곳을 모르고 있네 떠들썩하던 새로운 계절 그 기분이 가실 때쯤 깨달을 수 있었지 약속된 시간이 끝난 뒤엔 누구도 갈 곳을 알려주지 않는 걸 나 뭔가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아무 것도 없는 나의 지금은 깊어만 가는 잔인한 계절 봄이 오면 꽃들이 피어나듯 가슴 설...

두근두근 브로콜리너마저

?두근두근 대는 나의 맘을 나도 알 수가 없네 한마디 말 못하고 벌써 붉어지는 나를 어떡해 시간 있으시면 커피나 하자 말 할 수가 없네 커피를 싫어하면 쌍화차를 좋아하면 어떡해 알 수 없는 너의 표정 뒤에 감춰진 진심을 양파껍질 까듯 조금씩 분석해 봤지만 알 수가 없는 걸 아무리 고민하고 주위를 맴돌아도 한마디 말해 볼 용기가 없어 지나치듯 했던 말 ...

천천히 브로콜리너마저

돌아가는 길은 너무 멀고 눈물이 차 오는 건 참 급해 서두르면 쏟아질 것 같아 천천히 걸었네 좋았었던 날은 너무 짧고 불행이 다가 오는 건 급해 서두르면 넘어질 것 같아 천천히 걸었네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눈물이 마를 때 까지 눈물이 마를 때 까지 천천히 걸었네

바른생활 브로콜리너마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방안에만 있었지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것을 피해 도망가는 마음으로 입이 차마 떨어지지 않던 날들 답답했던 긴 시간 동안 나는 나를 돌보지 않음으로 무언가를 말하려 했지 그런건 아무 의미 없는데 밥을 잘 먹고 잠을 잘 자자 생각을 하지말고 생활을 하자 물을 마시고 청소를 하자 그냥 걸어 가다보면 잊혀지는 것도 있어 아름다운 풍경도 또...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브로콜리너마저

04.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설명하려 했지만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있어 그렇지만 그게 왜인 건지 내가 이상한 것 같아 나의 말들은 자꾸 줄거나 또 다시 늘어나 마음속에서만 어떤 경우라도 넌 알지 못하는 진짜 마음이 닿을 수가 있게 꼭 맞는 만큼만 말하고 싶어 이해하려 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사람도 있어 그렇지만 욕심많은 그들은 모두 미쳐버린 ...

속물들 브로콜리너마저

겉으론 아닌 척하고 딴청을 피고 있었지만 사실은 도망치고 있었어 어색한 표정에 그럴듯한 허세에 쩔었네 하긴 뭐 그럴 수도 있긴 하지 뭐 그래봤자 흔하고 뻔한 말 사실은 바라는 게 뭔가 있는 어색한 표정에 혼신을 다한 연기 진심은 아니겠지 그래 우리는 속물들 어쩔 수 없는 겁쟁이들 언제나 도망치고 있지만 꽤 비싼 연극은 언제나 빈 자리가 없고 어쩔 ...

편지 브로콜리너마저

?너 밥은 잘 먹고 다니니 어디가 아프진 않니 괜찮니 너 아직도 나를 욕하니 아님 다 잊어 버렸니 괜찮아 여기서 만난 사람들 커피가 맛있는 찻집 즐거운 일도 많지만 가끔 니 생각이 날 땐 조금은 미안했었어 있잖아 사실 난 더 높은 곳을 보고 싶었어 더 많은 것을 하고 싶었어 있잖아 사실 난 그래도 니가 보고 싶었어 보고 싶어서 미칠 뻔 했어 있잖아 울...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않는 브로콜리너마저

그런 날이 있어 그런 밤이 있어 말하지 아마도 말하지 않아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넌 말이 없었지만 그런 말이 있어 그런 마음이 있어 말하진 않았지 \'위로가 되기를\' 이런 말은 왠지 너를 그냥 지나쳐 버릴 것 같아서 정작 힘겨운 날엔 우린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만을 하지 정말 하고 싶었던 말도 난 할 수 없지만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

두근 두근 브로콜리너마저

?두근두근 대는 나의 맘을 나도 알 수가 없네 한마디 말 못하고 벌써 붉어지는 나를 어떡해 시간 있으시면 커피나 하자 말 할 수가 없네 커피를 싫어하면 쌍화차를 좋아하면 어떡해 알 수 없는 너의 표정 뒤에 감춰진 진심을 양파껍질 까듯 조금씩 분석해 봤지만 알 수가 없는 걸 아무리 고민하고 주위를 맴돌아도 한마디 말해 볼 용기가 없어 지나치듯 했던 말 ...

혼자 살아요 브로콜리너마저

너는 왜 이렇게 못돼 처먹었니 하고 말하는 자신을 먼저 돌아보세요 인생 혼자서 사는 거 아니라고 하면서 주변에 민폐 끼치지 맙시다 누구나 혼자 인생 혼자 살아요 너는 왜 이렇게 못돼 처먹었니 하고 말하는 사람을 피해 갑시다 인생 혼자서 사는 거 아니라고 한다면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해요 누구나 혼자 인생 혼자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