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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에 기대어 (시인: 송수권) 박일

산문에 기대어 - 송수권 시 누이야 가을산 그리메에 빠진 눈썹 두어 낱을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정정(淨淨)한 눈물 돌로 눌러 죽이고 그 눈물 끝을 따라가면 즈믄밤의 강이 일어서던 것을 그 강물 깊이깊이 가라앉은 고뇌의 말씀들 돌로 살아서 반짝여오던

불놀이 (시인: 주요한) 박일

★*…불 놀 이 -주 요한 시 아아 날이 저문다, 서편 하늘에, 외로운 江물 위에, 스러져가는 분홍빛놀…… 아아 해가 저물면 해가 저물면, 날마다, 살구나무 그늘에 혼자 우는 밤이 또 오건마는, 오늘은 사월(西月)이라 파일날, 큰 길을 물밀어 가는 사람소리 ······ 듣기만 하여도 흥성스러운 것을. 왜 나만 혼자 가슴에 눈물을 참을 ...

자화상 (시인: 서정주) 박일

♣ 자 화 상(自畵像) - 서정주 시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파뿌리 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 주 서 있을 뿐이었다. 어매는 달을 두고 풋살구가 꼭 하나만 먹고 싶다 하였으나…… 흙으로 바람벽 한 호롱불 밑에 손톱이 까만 에미의 아들. 갑오년이라든가 바다에 나가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하는 외할아버지의 숱 많은 머리털과 그 ...

아니오 (시인: 신동엽) 박일

♣ 아 니 오 -신동엽 시 아니오 미워한 적 없어요, 산마루 투명한 햇빛 쏟아지는데 차마 어둔 생각 했을리야. 아니오 괴뤄한 적 없어요, 능선 위 바람 같은 음악 흘러가는데 뉘라, 색동눈물 밖으로 쏟았을 리야. 아니오 사랑한 적 없어요, 세게의 지붕 혼자 바람 마시며 차마, 옷 입은 도시 계집 사랑했을 리야. ♠♠ 모순된 현실 속에 사는 절...

춘곤 (시인: 홍윤숙) 박일

♣ 춘 곤(春困) - 홍윤숙 시 나는 病(병)든 사내 바람에도 꽃 내음에도 숨이 찬데 봄은 바람 난 아내처럼 개나리 울타리에 서서 웃고만 있다 머리를 풀고 머리를 감고 나날이 물차게 피어 오르는 나이 어린 아내처럼 눈이 부시다 病席(병석)의 사내는 목이 마르다 무심한 아내가 개나리 울타리에 숨어버린 채 긴 날을 꼬박 해해대기에 노란 울타리만 ...

농무 (시인: 신경림) 박일

★*…농 무 - 신 경림 시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달린 가설 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꽹과리를 앞장세워 장거리로 나서면 따라붙어 악을 쓰는 쪼무래기들뿐 처녀애들은 기름집 담벼락에 붙어 서서 철없이 킬킬대는구나...

별층도 (시인: 정공채) 박일

예리야 어머니 계시니 아뇨 아버지만 계세요 아버지 회사(會社)에 나가시지 않니 벌써 그만두고 산(山)에만 잘 가요 그래 무얼 먹고 사니 하느님이 음식을 감사하게 주세요 오라 어머닌 예배당에 가셨구나 네 나는 주일학교(主日學校)에 가구요 아버진 나가시지 않니 한번도 나가시지 않았지만 곧 나가시게 될 거예요 착한 우리 아버지거든요 하느...

단장 (시인: 민영) 박일

♣ 단 장(斷章) -민영 시 외로울 때는 눈을 감는다. 바람에 삐걱거리는 서랍을 닫듯... 목마를 때는 돌아 눕는다. 눅눅한 바람벽에 허파를 대고... 하지만, 내연(內燃)의 피 독이 되어 거꾸러질 땐 뜨겠다, 죽어도 감지 못할 새파란 눈을!

효대 (시인: 이은상) 박일

♣ 효 대 (孝臺) -이은상 시 일유봉은 해 뜨는 곳, 월유봉은 달 뜨는곳 동백나무 우거진 숲을 울삼아 둘러치고, 네 사자 호위받으며 웃고 서 계신 저 어머니! 천 년을 한결같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여쁜 아드님이 바치시는 공양이라, 효대에 눈물어린 채 웃고 서 계신 저 어머니! 그리워 나도 ...

춘니 (시인: 김종길) 박일

♣ 춘 니 - 김종길 시 여자대학은 크림빛 건물이었다. 구두창에 붙는 진흙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알맞게 숨이 차는 언덕길 끝은 파릇한 보리밭― 어디서 연식정구의 흰 공 퉁기는 소리가 나고 있었다. 뻐꾸기가 울기엔 아직 철이 일렀지만 언덕 위에선, 신입생들이 노고지리처럼 재잘거리고 있었다.

동경 (시인: 괴테) 박일

♣ 동 경 (憧憬) - 괴테 시 내 마음을 이렇게도 끄는 것은 무엇인가 내 마음을 밖으로 이끄는 것은 무엇인가 방에서, 집에서 나를 마구 끌어 내는 것은 무엇인가. 저기 바위를 감돌며 구름이 흐르고 있다! 그곳으로 올라갔으면, 그곳으로 갔으면! 까마귀가 떼를 지어 하늘하늘 날아간다. 나도 그 속에 섞여 무리를 따라간다. 그리고 산과 성...

체념 (시인: 김달진) 박일

♣ 체 념 - 김달진 시 봄 안개 자욱히 내린 밤거리 가등(街燈)은 서러워 서러워 깊은 설움을 눈물처럼 머금었다. 마음을 앓는 너의 아스라한 눈동자는 빛나는 웃음보다 아름다워라. 몰려가고 오는 사람 구름처럼 흐르고 청춘도 노래도 바람처럼 흐르고 오로지 먼 하늘가로 귀 기울이는 응시(凝視) 혼자 정열의...

깃발 (시인: 유치환) 박일

♣ 깃 발 ♣ - 유치환 詩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애가 (시인: 프란시스잠) 박일

♣ 애 가 ~^* -프란시스 잠 -내 사랑아' 너는 말했다. -내 사랑아' 나는 말했다. -눈이 온다' 너는 말했다. -눈이 온다' 나는 말했다. -좀더, 좀더' 너는 말했다. -좀더, 좀더' 나는 말했다. -이렇게, 이렇게' 너는 말했다. -이렇게, 이렇게' 나는 말했다. 그런 뒤, 너는 말했다. -난 네가 참 좋아...

인연설 (시인: 문덕수) 박일

♣ 인 연 설 (因緣說) -문덕수 시 어느 연둣빛 초봄의 오후 나는 꽃나무 밑에서 자고 있었다. 그랬더니 꽃잎 하나가 내려와서는 내 왼 몸을 안아보고서는 가고, 또 한 잎이 내려와서는 손톱 끝의 먼지를 닦아내고, 그리하여 어느덧 한세상은 저물어 그 꽃나무는 시들어 죽고, 나는 한 마리 나비가 되어 그 꽃이 ...

낮술 (시인: 이태수) 박일

♣ 낮 술 -이 태수 시 ···정형(丁兄)께 풀어지면서 한 잔 만촌동 산비알, 포장집 구석에 몰리며 두 잔 낮술에 마음 맡겨 희멀건 낮달처럼 희멀겋게 희멀겋게 세 잔, 네 잔 무서워요. 눈 뜨면 요즈음은 칼날이 달려와요, 낮과 밤 꿈 속에서도 매일 목 졸리어요. 누군가 자꾸 자꾸 술만 권해요. 거울을 깨뜨려...

사모곡 (시인: 김태준) 박일

♣ 사모곡 (思母曲) - 김태준 시 어머니는 죽어서 달이 되었다 바람에게도 가지 않고 길 밖에도 가지 않고 어머니는 달이 되어 나와 함께 긴 밤을 같이 걸었다. ♠♠ 모자간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애틋했던가를 “어머니가 달이되어 긴 밤을 같이 걸었다”에서 잘 보여 주고 있다. 술집 창으로 비치는 ...

초혼 (시인: 김소월) 박일

♣ 초 혼 (招魂) - 김 소월 시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 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

소녀 (시인: 하이네) 박일

♣ 소 녀 -하이네 시 장미를 백합을 비둘기를 태양을 일찍이 이 모든 것을 나는 마음 깊이 사랑했었습니다 이제 나는 그들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오직 내가 사랑하는 것은 귀엽고 맑고 순정스러운 한 소녀일 뿐 사랑이 샘솟는 그 소녀만이 장미며, 백합이며, 비둘기며, 태양입니다

서귀포 (시인: 김광협) 박일

서 귀 포 - 김광협 시 5 월 달 서귀포 유자꽃 핀 밤에는 마을 하나이 그냥 등불이 되니까 똑딱선도 등을 켜지 않고 지난다. 유자꽃 핀 마을에서 나는 강소천 이를 읽었는데 강소천(姜小泉)이는 지금 그 마을에 가 영원히 쉬고 있을지 몰라.

사모곡 (시인: 감태준) 박일

♣ 사모곡 (思母曲) - 김태준 시 어머니는 죽어서 달이 되었다 바람에게도 가지 않고 길 밖에도 가지 않고 어머니는 달이 되어 나와 함께 긴 밤을 같이 걸었다. ♠♠ 모자간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애틋했던가를 “어머니가 달이 되어 긴 밤을 같이 걸었다”에서 잘 보여 주고 있다. 술집 창으로 비치는...

불놀이 (시인: 주요환) 박일

불 놀 이 - 주요한 시 아아 날이 저문다, 서편 하늘에, 외로운 江물 위에, 스러져가는 분홍빛놀…… 아아 해가 저물면 해가 저물면, 날마다, 살구나무 그늘에 혼자우는 밤이 또 오건마는, 오늘은 사월(西月)이라 파일날, 큰 길을 물밀어 가는 사람소리 ······ 듣기만 하여도 흥성스러운 것을. 왜 나만 혼자 가슴에 눈물을 참을 수 없는가? ...

깃발(시인: 유치환) 박일

♣ 깃 발 -유치환 시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아! 누구던가?이렇게 슬프고도 애 닮은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높고 곧은 이념을 상징하는 “깃발”을 통하여 이를 수 없는 이상에 대한 낭...

그대 없이는 (시인: 헤세) 박일

♡ 헤세 -Hermann Hesse 1877~1962 독일의 소설가, 시인. 남독일 뷔르템베르크에서 태어났다. 목사인 아버지와 신 학자인 외할아버지 밑에서 많은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90년 라틴 어 학교에 입학하고, 이듬해 마울브 론의 신학교에 들어갔다.

밤의 찬가 (시인: 노발리스) 박일

(4장 중에서) 저 너머로 방랑하는 날, 모든 고통은 언젠가는 희열의 가시가 되리라. 머지않아 난 자유로운 몸이 되어 사랑하는 이의 품에 취해 누워 있으리라. 무한한 생은 내 마음 속에 힘차게 끓어오른다. 난 천상으로부터 그대를 내려다보리라. 저 언덕가엔 그대의 빛나는 모습이 스러지누나. 그림자 하나 차가운 화환을 가져 보누나. 오오! 빨아들여 주오,...

하늘의 융단 (시인: 에이츠) 박일

금빛 은빛 무늬든 하늘의 수놓은 융단이. 밤과 낮의 어스름의 푸르고 침침하고 검은 융단이 내게 있다면. 그대의 발밑에 깔아 드리련만. 내 가난하여 오직 꿈만 지녔기에 그대 발밑에 내 꿈 깔았으니 사뿐히 걸으소서. 내 꿈 밟고 가시는 이여.

엄마야 누나야 (시인: 김소월) 박일

엄마야 누나야 - 김소월 시 엄마야 누나야 강변 (江邊)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나야 강변 (江邊) 살자.

눈오는 밤에 (시인: 김영호) 박일

♣ 눈 오는 밤에 -김용호 시 오누이들의 정다운 이야기에 어느 집 질화로엔 밤알이 토실토실 익겠다. 콩기름 불 실고추처럼 가늘게 피어나던 밤 파묻은 불씨를 헤쳐 잎담배를 피우며 "고놈, 눈동자가 초롱같애."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던 할머니. 바깥엔 연방 눈이 내리고, ...

그날이 오면 (시인: 심훈) 박일

♣ 그 날이 오면 -심훈 시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

님과 벗 (시인 : 김소월) 박일

님과 벗 -김소월 시 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에서 좋아라. 딸기꽃 피어서 향기(香氣)로운 때를 고초(苦草)의 붉은 열매 익어가는 밤을 그대여, 부르라, 나는 마시리

새빨간 장미 (시인: 버언즈) 박일

♣ 새빨간 장미 - 버언즈 시 오 나의 님은 유월에 새로이 피어난 새빨간 장미 ; 오 나의 님은 곡조 맞춰 감미롭게 연주된 멜로디. 이처럼 너는 예뻐, 사랑스런 소녀야, 이처럼 깊이 나는 너를 사랑해 ; 언제까지나 나는 너를 사랑하리, 내 님이여, 온 바다가 말라버릴 때까지 온...

벌거숭이의 노래 (시인: 김형원) 박일

★*…벌거숭이의 노래 -김 형원 시 1 나는 벌거숭이다. 옷 같은 것은 나에게 쓸데없다. 나는 벌거숭이다. 제도 인습은 고인의 옷이다. 나는 벌거숭이다. 시비도 모르고 선악도 모르는. 2 나는 벌거숭이다. 그러나 나는 두루마기까지 갖추어 단정히 옷을 입은 제도와 인습에 추파를 보내어 악수하는 썩...

불타는 달 (시인: 최원규) 박일

♣ 불타는 달 - 최원규 시 내가 한 알의 이슬인 듯 어머니 뱃속에서 숨 쉬고 있을 때 달은 어머니의 인자한 눈을 통하여 노란 빛을 내 살 속에 뼈 속에 넣어 주고 있었다. 그때 달은 조용히 수미산을 넘고 개울의 어군을 지키고 있었다. 내가 이승에 나와 처음 바라보았던 달은 잠에서 깨어난 그런 눈빛...

내 마음에 눈물내린다 (시인: 베를렌느) 박일

거리에 소리 없이 비가 내린다. 아르튀르 랭보 내 마음에 눈물 내린다. 가슴속에 스며드는 이 설레임은 무엇일까? 대지에도 지붕에도 내리는 빗소리의 부드러움이여! 답답한 마음에 아, 비 내리는 노랫소리여! 울적한 이 마음에 까닭도 없이 눈물 내린다. 웬일인가! 원한도 없는데 ? 이유 없는 이 크나큰 슬픔은 무엇인가. 이건...

백목련 꺾던 밤 (시인: 신석정) 박일

♣ 백목련을 꺾던 밤 - 신석정 시 너와 내가 백목련을 꺾던 밤은 달이 유달리도 밝은 밤이었다. 백공작 같은 그 가슴에 안길 백목련을 생각하며 나는 그 밤을 새워야 했다. 인젠 하얀 꽃이파리가 상장(喪章)처럼 초라하게 지는데 시방 나는 백목련나무 아랠 지나면서 그 손을 그 가슴을 그 심장을 어루...

눈 오는 밤에 (시인: 박목월) 박일

♣ 눈 오는 밤에 ~^* =김용호 詩 오누이들의 정다운 얘기에 어느 집 질화로엔 밤알이 토실토실 익겠다. 콩기름 불 실고추처럼 가늘게 피어나던 밤 파묻은 불씨를 헤쳐 잎담배를 피우며 "고놈, 눈동자가 초롱 같애."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던 할머니, 바깥엔 연방 눈이 내리고 오늘밤처럼 눈이 내리고. 다만 이제 나...

내마음에 눈물 내린다 (시인: 베를렌느) 박일

♣ 내 마음에 눈물 내린다 - 베를레에느 시 거리에 소리 없이 비가 내린다. 아르튀르 랭보 내 마음에 눈물 내린다. 가슴속에 스며드는 이 설레임은 무엇일까? 대지에도 지붕에도 내리는 빗소리의 부드러움이여! 답답한 마음에 아, 비 내리는 노랫소리여! 울적한 이 마음...

오매 단풍 들것네 (시인: 김영랑) 박일

오매 단풍 들것네 -김 영 랑 시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 불은 감잎 날러와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잦이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 것네'

내 마음에 눈물 내린다 (시인: 베를랜느) 박일

Paul-Marie Verlaine 1844~1896 -프랑스 상징파의 시인 로렌 주에서 태어났다. 파리 대학에 입학하여 법학부에서 공부하였으나 중퇴하고, 20세에 보험회사에서 일하다가, 파리 시청의 서기로 근무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인: 이상화) 박일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시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

어찌하여 나의 눈동자는 흐리는가 (시인: 하이네) 박일

어찌하여 나의 눈동자는 흐리는가 -하이네 詩 무슨 일일까, 내 외로운 눈물은 눈물이 괴어 볼 수가 없다. 옛부터 내 눈에 스몄던 정이 사라지지 않고 괴어 눈물이 되네. 지난날 눈물의 가짓수는 많기도 했지. 그 눈물, 모두 흘러내려 바닥이 났는데, 우수와 환희와 함께 밤과 바람에 함께 사라져 갔는데. 기쁨과 탄식을 이 가슴에 미소띠며 던져주던 ...

먼길 (시인: 윤석중) 박일, 이현걸, 장혜선, 정경애, 주성현

아기가 잠드는 걸 보고 가려고 아빠는 머리맡에 앉아 계시고. 아빠가 가시는 길 보고 자려고 아기는 말뚱말뚱 잠을 안 자고

밀고 끌고 (시인: 정훈) 박일, 이현걸, 장혜선, 정경애, 주성현

날랑 앞에서 끌게 엄닐랑 뒤에서 미세요. 한 밭 사십리길 쉬엄쉬엄 가셔요. 밀다가 지치시면 손만 얹고 오셔요. 걱정말고 오셔요. 발소리 만 내셔요. 엄니만 따라오면 힘이 절로 난대요. 마늘 팔고 갈 제면 콧노래도 부를께요. 형은 총을 들고 저는 손수레의 채를 잡고. 형이 올 때까지 구김없이 살아요. 엄닐랑 뒤에서 걸어만 오셔요. 절랑 앞에서 끌께요. ...

약속 박일

널 처음 봤을 때 그때를 기억해 아무말 못하던 어린 아이가 수줍게 날 빤히 쳐다보던 멍청한 모습 널 처음 봤을 때 그때를 기억해 까칠하게 날 쳐다보던 너 이쁘기만 한 너의 모습에 그땐 이미 빠졌었나봐 이제 시작이죠 항상 그대만을 내가 원하고 있죠 그 언제나 어디서든 변치마요 우리 언제까지나 사랑한다고 서로 마음에 약속해요 왜 자꾸만 그대 생각이 ...

Bye Bye Bye 박일

한 걸음씩 나 걸어갈게 거친 세상 속에 날 기다린 내일이 있어 아무 것도 두렵지 않아 불안한 어둠 속에 니가 울지 않게 환하게 웃는 널 지켜줄거야 아픈 기억은 Bye Bye Bye 모두 떠나보내 가져갈 필요는 없어 지난 추억에 Cry Cry Cry 모두 흘려보내 다시는 널 찾지 않도록 내게 사랑은 이제 너 하나뿐이야 하고픈 얘기가 너무나 많아 ...

Good Afternoon 박일

약간은 늦은 morning coffee or tea 니가 입은 나의 낡은 box T 잠이 덜 깬 너에게 정신없이 kiss hey baby(sweety) 조금 놀랐나봐 멍하게 누워 두 눈만 깜빡 그렇게 잠깐 있어봐 1,2,3 찰칵 잠든 널 두고 가야 하는데 발이 떨어지질 안아 my babe Good afternoon 날 보는 예쁜 눈 그렇게 다시 한...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줘 박일

처음 느낀 마음 모두 설레었던 마음 모두 매일 사랑한다 말하기 하루 한번 꼭 보기 항상 나만 보고 예쁘다고 꼭 말해주기 오직 너만 바라 본다 약속할게 좀더 표현해줄게 세상 행복을 선물해줄게 오빠만 보면요 웃음만 나와요 사랑한 마음이 내 맘에 닿아서 못 해준 일 있나요 항상 부족하네요 그댈 보면 너무 좋아서 다 주고 싶죠 매일 사랑한다 말하기 하...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줘 (Inst) 박일

처음 느낀 마음 모두 설레였던 마음 모두 매일 사랑한다 말하기 하루 한번 꼭보기 항상 나만보고 예쁘다고 꼭 말해주기 오직 너만 바라본다 약속할게 좀 더 표현해줄게 세상 행복을 선물해줄게 오빠만 보면요 웃음만 나와요 사랑한 마음이 내맘에 닿아서 못해준일 있나요 항상부족하네요 그댈보면 너무 좋아서 다주고싶죠 매일 사랑한다 말하기 하루 한번 꼭보기 항상 나...

이제는 돌아가야 할 때 박일

이제는 돌아가야 할때 그 아픔 버리고 주님께로 갈때 이제는 돌아가야 할때 이어둠속으로 내게 손내미신 주께 내손에 든건 오직 죄악뿐 주님의 보혈 내가 의지 할수 있으니~하나님이여~나를 도우사 눈보다 더 희게 나를 지키시며 주가 서있는 바로 그곳에 주님과 함께나 있게 하소서 이제는 돌아가야 할? 그아픔버리고 주님께로 갈때 이제는 돌아가야 할때 이 어둠속...

아 하나님의 은혜로 박일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잘 아는 주님 늘 돌보아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확실히 확실히 아네 왜 내게 굳센 믿음과 또 복음을 주셔서 내 맘이 항상 편한지 알 수 없도다 왜 내게 성령 주셔서 내 맘을 감동해 주 예수 믿게 하는지 난 알 수 없도다 내가 믿고 또 의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