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래, 앨범, 가사내용 검색이 가능합니다.


어떤 귀로 (시인: 박재삼) 김수희

★*…어떤 귀로 - 박 재 삼 시 새벽 서릿길을 밟으며 어머니는 장사를 나가셨다가 촉촉한 밤이슬에 젖으며 우리들 머리맡으로 돌아오셨다.

몸뚱이의 비애 (시인: 박재삼) 박재삼

♥ 몸뚱이의 悲哀 ~^* - 박 재 삼 詩 기껏해야 다섯 자 몇 치의 몸뚱이를 가지고 어떻게 자유로이 영원 속을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리 아마 그럴 리는 없으리. 만일에도 그러고 싶다면 다만 욕심이 앞서는 것뿐 이 세상 하나 만도 온전히 누비지 못하는 아픈. 눈에 분명히 보이는. 몸뚱이를...

나그네 (시인: 박재삼) 정휘선

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고향소식 (시인: 박재삼) 황원

♣ 고향소식 - 박재삼 시 아, 그래, 건재약(乾材藥) 냄새 유달리 구수하고 그윽하던 한냇가 대실 약방..... 알다 뿐인가 수염 곱게 기르고 풍채 좋던 그 노인께서 세상을 떠났다고? 아니, 그게 벌써 여러 해 됐다고?

가을 한 때 (시인: 박재삼) 정경애, 장혜선, 김성천, 이현걸, 주성현

이런 경치 속에서 나는 어떤 모습. 어떤 빛깔로 그들과 나란히 있을 수 있나요?

첫사랑 그사람은 (시인: 박재삼) 배한성

♣ 첫사랑 그 사람은 -박재삼 시 첫사랑 그 사람은 입 맞춘 다음엔 고개를 못 들었네. 나도 딴 곳으로 보고 있었네. 비단 올 머리칼 하늘 속에 살랑살랑 햇미역 냄새를 흘리고, 그 냄새 어느덧 마음 아파라. 내 손에도 묻어 있었네.

승무 (시인: 조지훈) 김수희

♣ 승무(僧舞) -조지훈 시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을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 올린 외씨버선이여! 까...

사랑 (시인: 장꼭도) 김수희

♣ 사 랑 -장꼭도 시 사랑 한다는 것, 그것은 바로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어니, 한 존재를 불안에 떨게 하는 것. 아- 이제는 상대방에게 가장 귀중한 것이 될 수 없다는 그것이 우리의 고민이다.

바람 (시인: 김광섭) 김수희

♣ 바람 ~^* -김남조 詩 바람 부네 바람 가는 데 세상 끝까지 바람 따라 나도 갈래 햇빛이야 청과 연한 과육에 受胎를 시키지만 바람은 과원 변두리나 슬슬 돌며 외로운 휘파람이나마 될지말지 하는걸 이 세상 담길 곳 없는 이는 전생이 바람이던 게야 바람이 의관 쓰고 나들이 온 게지 바람이 좋아 바람끼리 훠이훠이 가는 게 좋아 헤어져도 먼저 가 기...

복종 (시인: 한용운) 김수희

♣ 복 종 ~^* -한용운 詩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 ...

이별 (시인: 포르) 김수희

♣ 이 별 ~^* -포르 詩 그러면 마지막 이별의 키스 바닷가에 나아가 보내 드리오리다. 아니 아니. 바닷바람 거센 바람 키스쯤은 흘러 버럴거요. 그러면 이별의 정표로써 이 수건을 흔들어 보내 드리오리다. 아니 아니. 바닷바람 거센 바람 손수건쯤 날려 버릴 것이요 그러면 배 떠나는 그날 ...

로렐라이 (시인: 하이네) 김수희

♣ 로렐라이 ~^* -하이네 詩 가슴 저며드는 까닭이야 내어이 알리오, 옛부터 전해 오는 옛이야기 그 이야기에 가슴이 젖네. 저무는 황혼 바람은 차고, 흐르는 라인강은 고요하고, 저녁놀에 불타는 산정(山頂) 저기 바위 위에 신비롭게 곱디 고운 아가씨가 앉아 있네. 황금빛 노리개가 반짝이는데 금발의 머리카락 ...

승무 (시인: 김광균) 김수희

* 승 무 * -조지훈 詩 얇은 沙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

그리움이란 (시인: 릴케) 김수희

♣ 그리움이란 - 릴케 시 그리움이란 이런 것. 출렁거리는 파도가 집 그러나 시간 속에 고향은 없는 것. 소망이란 이런 것. 나날의 시각이 영원과 나누는 나지막한 대화. 그리고 산다는 것은 이런 것. 온갖 때 가운데서도 더없이 외로운 순간이 어제 하루를 뚫고 솟아오를 때까지...

음악은 (시인: 하이네) 김수희

♣ 음 악 은 - 셸 리 시 음악은 부드러운 가락이 끝날 때 우리의 추억 속에 여운을 남기고 꽃향은 향기로운 오랑캐꽃 시들 때 깨우쳐진 느낌 속에 남아 있느니- 장미꽃 잎사귀는 장미가 죽었을 때 사랑하는 사람의 침상에 쌓이듯, 이처럼 그대 가고 내 곁에 없는 날 그대 그린 마음 위에 사랑은 잠든다.

로렐라이 (시인: 바이런) 김수희

♣ 로렐라이 - 하이네 시 가슴 저며드는 까닭이야 내 어이 알리오, 예부터 전해 오는 옛이야기 그 이야기에 가슴이 젖네. 저무는 황혼 바람은 차고, 흐르는 라인강은 고요하고, 저녁놀에 불타는 산정(山頂) 저기 바위 위에 신비롭게 곱디고운 아가씨가 앉아 있네. 황금빛 노리개가 반짝이는데 금발의 머리카락 빗고 ...

바위 (시인: 허영자) 김수희

바 위 - 허영자 시 한 여인이 그 영혼을 송두리째 드린다 하면 한 여인이 그 살을 피를 내음을 송두리째 드린다 하면 아아 그대의 고독은 풀릴 것가 차겁고 어둡고 말없는 얼굴 그대 마음을 풀 길 없는 크나큰 이 슬픔 조심스러워라. 두견이도 한 목청 울고 지친 밤 나 혼자만 잠 들기 못내 설워라. 울먹이며 떨며 머뭇대는 나의 사랑아!

동백 (시인: 정훈) 김수희

♣ 동 백 -정 훈 詩 백설이 눈부신 하늘 한 모서리 다홍으로 불이 붙는다. 차가울수록 사모치는 정화(情火) 그 뉘를 사모하기에 이 깊은 겨울에 애태워 하는가.

웃은죄 (시인: 김동환) 김수희

웃은 죄 - 김 동환 시 지름길 묻길래 대답했지요. 물 한 모금 달라기 샘물 떠주고 그리고 인사하기 웃고 받았지요. 평양성에 해 안뜬대두 난 모르오. 웃은 죄 밖에

바람 (시인: 김남조) 김수희

바 람 - 김 남조 시 바람 부네 바람 가는 데 세상 끝까지 바람 따라 나도 갈래 햇빛이야 청과 연한 과육에 受胎를 시키지만 바람은 과원 변두리나 슬슬 돌며 외로운 휘파람이나마 될지 말지 하는 걸 이 세상 담길 곳 없는 이는 전생이 바람이던 게야 바람이 의관 쓰고 나들이 온 게지 바람이 좋아 바람끼리 훠이훠이 가는 게 좋아...

낙엽 (시인: 조남두) 김수희

낙 엽 - 조 남 두 시 하늘에서 내린다면 어떨까 짝 잃은 날짐승이 외롬에 울다가 지쳐 땅 위에 뒹군다면 어떨까 볼수록 저것은 슬픈 고독의 그림자 어디서 누군지가 목메어 찾고 있을 슬픈 사랑의 이름일지 몰라 몰라

강가에서 (시인: 이형기) 김수희

강가에서 - 이형기 시 물을 따라 자꾸 흐를라치면 네가 사는 바닷말에 이르리라고 풀잎 따서 작은 그리움 하나 편지하듯 이렇게 띄워본다

윤사월 (시인: 박목월) 김수희

윤 사 월 - 박목월 송화(松花)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듣고 있다.

길처럼 (시인: 박목월) 김수희

♣ 길 처럼 -박목월 시 머언 산 굽이굽이 돌아갔기로 山굽비마다 굽이굽이 절로 슬픔은 일어... 뵈일 듯 말듯한 산길 산울림 멀리 울려나가다 산울림 홀로 돌아나가다 ...어쩐지 어쩐지 울음이 돌고 생각처럼 그리움처럼... 길은 실낱 같다

음악은 (시인: 쉘리) 김수희

♣ 음 악 은 - 셸 리 시 음악은 부드러운 가락이 끝날 때 우리의 추억 속에 여운을 남기고 꽃향은 향기로운 오랑캐꽃 시들 때 깨우쳐진 느낌 속에 남아 있느니- 장미꽃 잎사귀는 장미가 죽었을 때 사랑하는 사람의 침상에 쌓이듯, 이처럼 그대 가고 내 곁에 없는 날 그대 그린 마음 위에 사랑은 잠든다.

봄비 (시인: 변영로) 김수희

♠ 봄 비 -변영로 시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 졸음 잔뜩 실은 듯한 젖빛 구름만이 무척이나 가쁜 듯이, 한없이 게으르게 푸른 하늘 위를 거닌다. 아, 잃은 것 없이 서운한 나의 마음!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

물망초 (시인: 김춘수) 김수희

♣ 물망초 (勿忘草) - 김춘수 시 부르면 대답할 듯한 손을 흔들면 내려올 듯도 한 그러면서도 아득히 먼 그대의 모습 하늘의 별일까요. 꽃피고 바람 잔 우리들의 그날 날 잊지 마셔요. 그 음성 오늘 따라 더욱 가까이에 들리네 들리네...

개여울 (시인: 김소월) 김수희

♣ 개 여 울 - 김소월 시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히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 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約束)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가을 한때 (시인: 서정주) 장혜선

♣ 가을 한 때 ~^* -박재삼 詩 저 높은 옥색 하늘 속에 하얀 구름. 그것을 담겼는지. 떠오르는지 모르겠네요. 자꾸 바뀌는 몸 짖이 보기 싫지 않네요. 또. 거기다가 산 빛. 나무 빛. 바위 빛이 수묵(水墨)으로. 홍록(紅祿)으로. 태고연(太古然)으로 각각이지만 용하게 잘 어울릴 줄 아네요.

몽마르뜨의 축제 (시인: 장꼭도) 김수희

♣ 몽마르뜨의 축제 -장꼭도 이 세상은 만인의 것이요 너무 그네를 높이 굴리지 말아요 민물의 수병같은 아, 어두운 밤은 그대들의 금빛 닻일랑 비웃으며 말없이 선 채로 큰 길가에 채취를 흠뻑 흩뜨리는 수병복의 그대들을 마치 압지가 물 빨아 들이 듯 마셔 버리고 있오.

님의 침묵 (시인: 한용운) 김수희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어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별의 아픔 (시인: 남궁벽) 김수희

♣ 별의 아픔 ~^* -남궁 벽 詩 임이시여. 나의 임이시여. 당신은 어린 아이가 뒹글을 때에 감응적으로 깜짝 놀라신 일이 없으십니까. 임이시여. 나의 임이시여. 당신은 세상 사람들이 지상의 꽃을 비틀어 꺾을 때에 천상의 별이 아파한다고는 생각지 않으십니까.

수의 비밀 (시인: 한용운) 김수희

수(繡)의 비밀 - 한 용운 시 나는 당신의 옷을 다 지어 놓았습니다. 심의(深衣)도 짓고, 포도도 짓고, 자리옷도 지었습니다. 짓지 아니한 것은 작은 주머니에 수놓는 것 뿐입니다. 그 주머니는 나의 손때가 많이 묻었습니다. 짓다가 놓아두고 짓다가 놓아두고 한 까닭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바느질 솜씨가 없는 줄로 알지마는, 그러한 비밀은 나밖에...

해곡 3장 (시인: 양주동) 김수희

★*…해곡 3장 - 양 주동 시 1 임 실은 배 아니언만 하늘 가에 돌아가는 흰 돛을 보면 까닭 없이 이 마음 그립습내다. 호올로 바닷가에 가서 장산에 지는 해 바라보노라니 나도 모르게 밀물이 발을 적시 옵내다. 2 아침이면 해 뜨자 바위 위에 굴 캐러 가고요 저녁이면 옅은 물에서 소라도 줍고요...

고원의 시 (시인 : 김종환) 김수희

고원의 시 - 김종한 시 밤은 마을을 삼켜 버렸는데 개구리 울음 소리는 밤을 삼켜 버렸는데 하나 둘.. 등불은 개구리 울음 속에 달린다. 이윽고 주정뱅이 보름달이 빠져 나와 은으로 칠한 풍경을 토한다.

산너머 저쪽 (시인: 칼붓세) 김수희

산 너머 저쪽 하늘 멀리 행복이 있다고 말하기에 아아 그를 찾아 남따라 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돌아왔어라. 산 너머 저쪽 하늘 저 멀리 행복이 있다고 말들 하건만.

첫날 밤 (시인: 오상순) 김수희

첫 날 밤 - 오상순 시 어어 밤은 깊어 화촉동방(華燭洞房)의 촛불은 꺼졌다 허영의 의상은 그림자마저 사라지고...그 청춘의 알몸이 깊은 어둠바다 속에서 어족(魚族)인 양 노니는데 홀연 그윽히 들리는 소리 있어 아야...야 ! 태초 생명의 비밀 터지는 소리 한 생명 무궁한 생명으로 통하는 소리 열반(涅槃)의 문 열리는 소리 오오 구원의 성모 현빈(...

사랑한 이야기(시인: 김남조) 김수희

♣ 깃 발 -유치환 시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아! 누구던가?이렇게 슬프고도 애 닮은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높고 곧은 이념을 상징하는 “깃발”을 통하여 이를 수 없는 이상에 대한 낭...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시인: 김소월) 김수희

♣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김소월 시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울음이타는 가을 강 (시인: 박재삼) 유강진

♣ 울음이 타는 가을강 - 박재삼 시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을 보것네.

내 마음 아실이 (시인: 박재삼) 송도영

♣ 내 마음 아실이 ~^* -김영랑 詩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 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디나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 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 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 같이 아실 이 ...

첫사랑 그사람은 (시인: 노천명) 배한성

♣ 첫 사랑 그 사람은 ~^* -박재삼 詩 첫사랑 그 사람은 입 맞춘 다음엔 고개를 못 들었네. 비단올 머리칼 하늘 속에 살랑살랑 햇미역 냄새를 흘리고, 그 냄새 어느덧 마음 아파라, 내 손에도 묻어 있었네.

시인 김진예

한잔 들이키고서 연과 헤어진 사람아 무슨 말을 듣고싶어 그리 울어댔는가 그런 삶을 포기하고 죽어버릴 힘마저 더 이상 지쳐 난 여력이 없다 아무 감정없는데 나를 걱정하는구나 무슨 말들이 나를 이렇게 무디게 했나 꿈에 나온 네 웃음은 변하지도 않아서 다만 난 몹시도 추해졌구나 항상 그래왔듯이 나의 환상 속에 살아 어떤 말들도 더 이상 나와 상관없잖아 내 스스로의

아이리스 김수희

마지막 꺼낸 담배를 너에게 건내주면서 이미 준비한 너의 이별에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었지 못보고 안들려도 넌 내가 지켜줄게 나를 잊지 말아줘 우리의 긴 눈맞춤도 짧은 입맞춥도 모두가 축복인거야 미칠듯한 그리움에 시린 가슴을 안으며 살아 있기에 가슴에 묻어야 하는 너를 안아줄 수 있겠니 남자:살아 있기에 가슴에 뭍어야 하는 나를

사랑은 영원이라는 침묵 김수희

떠난다기에 보낼 수 밖에 없지만 사랑한다 말하고 돌아서 버리면 이 세상 어느 누가 사랑하겠습니까 돌아선 사람 바라볼 수 밖에 없지만 우리들의 만남이 사랑이 아니면 이 세상 어떤 만남이 사랑입니까 그러나 사랑이기에 가슴아프도록 슬퍼도 이것이 세상의 일 그저 사랑은 영원이라고 침묵하며 살겠소 그러나 사랑이기에 가슴아프도록 슬퍼도 이것이 세상의 일 그저 사랑은 영원이라고

사랑은 영원한 침묵 김수희

떠난다기에 보낼 수밖에 없지만 사랑한다 말하고 돌아서 버리면 이 세상 어느 누가 사랑하겠습니까 돌아선 사람 바라볼 수밖에 없지만 우리들의 만남이 사랑이 아니면 이 세상 어떤 만남이 사랑입니까 그러나 사랑이기에 가슴 아프도록 슬퍼도 이것이 세상의 일 그저 사랑은 영원이라고 침묵하며 살겠소 그러나 사랑이기에 가슴 아프도록 슬퍼도 이것이 세상의 일

시인 Baesuyong (배수용)

뜨거운 키스를 가끔 실없는 말로 너에게 비수를 음악에서 나를 찾어 내가 없어도 나를 가져 내가 곡을 쓰면 너는 나를 봐줘 세상에서 가장 야한 생각을 하고 반면 대부분 일상은 나무에 못을 박어 워크웨어는 갑옷 들락날락 감옥 나의 꿈은 악어 소화가 안 돼도 삼켜 나를 키워 한껏 네 컷 아닌 한 컷 예술가들은 천재를 말해 래퍼들은 범죄를 말해 배수용은 그면 어떤

광부와 시인 성불락

어떤 도자기공은 자신의 손가락이 계속 녹로에 걸려 직접 손도끼를 들었다지 그렇게 자유를 찾았네 가만 보면 자유는 대가를 부르네 질서 없이 걸린 별들 사이에서 내 별을 찾아 떠났네 그건 사실 인공위성이었지만 아무튼 이렇게라도 살아가겠지 살아가지 살아가겠지 살아가겠지 누구나 사랑을 통해 자신의 비겁함을 합리화하려 하지 어떤 이는 사랑이 지옥에서 온 개래 그래서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 박재삼 [작사]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 천사만-사 다만-사 조-리 김치 장독간 총-채 비파리- 딱 한알대 두알대 세알대 팔대장-군 고두레뿡 제-비 싹싹 무감주 보리찍답찍 한기-땡 한갈래 두갈래 각갈래 인사만-사 주머니끈 똘-똘 말아서 장두칼 어망갑주 허리-띠 만-두 만-두 도만두 찍-가-리 하얀-굴 노주나 찍찍 장뚜깨 모기발에 덕살-이 한다리 두다리 세다리 인사...

김수희 김수희

마지막 한 마디 그 말~은 나를 사랑 한다고 돌아올~ 당신~은 아니지만 진실을 말해줘요 떠날 땐 말없이 떠나가세요 날 울리지 말아요 너무합니다 너무합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 정열의 꽃 김수희 노래 정열의 꽃 피었다 가슴에 내 가슴에 정열의 꽃 피었다 가슴에 내 가슴속에 피었다 그대 사랑 참이슬로 뿌리를 내리고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