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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냥 건탁

바람을 타고 소문을 타고 흘러 모퉁이 없는 바다의 한 가운데로 노을을 따라 썰물을 따라 흘러 그림자 없는 바다의 한 가운데로 검은 하늘, 검은 하늘 눈물로 씻은 눈으로 별을 보고서 남쪽으로 타를 잡고서 바람이 불어오는 곳 향해 돛을 세우고 입 벌린 파도 넘어, 또 넘어, 또 넘어 아무도 본 적 없는 곳, 녹슨 닻을 내리고 밤으로 뜬 그물 던져, ...

Terminal 건탁

Nowhere was warmer Now here be warmer 꼬리를 흔드는 붉은 사이렌 그 뒤를 쫓는 할로겐 이 계곡에 몰래 숨어든 겨울잠을 자는 약속들 We are vagabonds vagabonds 내가 온 길을 아는지 닳은 구두 뒤축이 닮아있는 사람들 속에서 내일을 본 사람 있나요 되물어 본들 오늘도 오늘도 아침을 내리 두 번 본 하루 주...

건탁

어른이 되고 싶어 짙은 화장하고거울 앞에서 멋을 내던 아이처럼가만있지도 밀어내지도못했던 서툰 네 몸 속에처음 내 손을 넣어보던 그날 밤난 예쁘지 않은데 우린 어디가 닮았나다만 저울 저 끝에 조금 멀리 앉았을 뿐떠나온 것은 머리 억센 아이 하나떠나간 것은 오월 같은 웃음 하나새끼손가락 하나 걸지 못했던무쇠 같은 그 마음 구멍 하나 내는 일저 하늘 밉다 ...

허수아비 건탁

남은 발마저 자르면 날 수 있을까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허수가 입던 알록달록 꽃무늬 입고바람에 절룩절룩 춤을 추네허리를 굽히는 법도 눈을 붙이는 법도모르고서 두 팔 벌려 기다렸는데왜 아무도 없나요 왜 아무도 없나요그늘 한줌 세 못 들고 버텨낸 오후아이들 부르는 소리에 집으로 뛰어가고달빛을 이불 삼아 한집 두 집 불이 꺼지면내 마음도 한 잎 두 잎...

서울의 달 건탁

햇살은 하얀 그녀 다리에 부서지고높아만 가는 구두굽은 누굴 찾는지똑같은 노래 속에 두 귀를 꼭 묻고서지나는 바람만 바라봐 까만 눈동자네모난 상자 속엔 들썩이는 춤추고주인을 잃어버린 꿈 어딜 헤매는지창문을 열어 제쳐도 시원하질 않아오늘도 뻑뻑한 눈 비비며 또 걷는다라라라라 라라 라라 라라라라라 라라 라라 라라라라라 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 라라초록...

별이 노래하는 밤 건탁

Close your eyes오랜 비가 그치듯 긴 여행 끝마치듯아무 걱정도 없이Close your eyes바다에 해가 잠기듯 사막에 밤이 오듯아무 의심도 없이Don't you worryBad dreams bad dreams go awayGood dreams good dreams here to stayEverything's gon' be okay okay...

나쁜 꿈 건탁

떠나온 곳은 보이지도 않아너무 멀리 왔나오래 멈춰 서있어 난대답을 듣지 못한 유언처럼난 이제 누구여야 하나이유도 없이 하루가 이어져 있는데난 왜 또 꿈을 꾸나눈을 감아 보면저 수많은 빛나는 모래 위에 써둔 이름사라져도 나는 빛처럼 나는 꿈을 꾸네여긴 너무 어두워신이 살고 있다는 언덕 다 거짓말여긴 너무 어두워뒷걸음이라도 앞으로 가야 해여긴 너무 어두워...

얄궂은 비행 (With 건탁) 유하

기억하지 못하는 추억은우리 안에 잠들어 곤히깨우기 전까지많은 꿈을 꾸네떠올리지 못하는 순간지워 지지도 않는 습관물 닿은 손에 이는 바람도버리지 못한 나의 바람도기억의 조각들낮게 날아가시간은 빠르게어느 때보다시간은 빠르게얄궂은 비행 얄궂은 비행너의 미소가나의 바다로흘러 들어와흘러 들어와가득아득히도채우고 있네 채우고 있네기억의 조각들낮게 날아가시간은 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