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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사막

Before Move78
앨범 Me & Me작사 윤인중작곡 윤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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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바람 속에서  
한 짝 양말이 날 쳐다봤지  
“네가 주저앉았을 때  
난 여기 눌러앉았단다.”  
두 번째 양말은 하늘을 유영하며  
속삭였어, 웃으면서  
“사랑을 택했지만…  
영영 펴지지 않는 무늬가 되었지.”  
나는 말없이  
그들 속 나를 바라봤어  
모두 나라고 하기엔  
너무 낯설고… 너무 솔직했어  
나는 말려 있네  
수천 개의 양말 속  
그 중 하나가 오늘의 나  
어떤 나는 포기였고  
어떤 나는 사랑이었지  
세 번째 양말은 바위처럼 굳어  
말했지, 천천히  
“넌 거짓말을 했고  
난 그때 생긴 주름이야.”  
그들의 무늬, 그들의 표정  
그건 내 기억의 뒤틀림  
나는 언제 저렇게 말렸었나  
아니, 지금도 그러고 있는 건 아닐까?  
나는 말려 있네  
발을 잃은 채 살아가는  
무한한 나들  
그 중 어느 쪽이 진짜냐 묻기보단  
다 웃어버렸어, 그냥  
그들은 사라졌지만  
모래 위에 발자국 대신  
주름 하나가 남았어  
그리고 그 안엔…  
여전히 누워 있는 내가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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