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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

화심 (HWA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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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냥 그렇게 지나갔어
슬프지도 않았고
기쁘지도 않았어
하루를 다 살아도
감정 하나 남지 않더라
웃고 있는 척,
괜찮은 척,
그게 어느샌가 익숙해졌어
거울 속 나는
그저 흉내 내고 있었어
기억은 있는데
느낌은 사라졌어
텅 빈 마음 속에서
나는 나를 연기하고 있어
네가 있던 자리는
이젠 아무 감정도 안 남았어
울지 않아도
눈물은 흐르듯 굴러가고
그마저도
진짜였는지 모르겠어
음악을 들어도
감정이 흔들리지 않아
예전엔 네가 떠오르던 노래도
이젠 아무 감정이 없더라
아플 힘조차 없는 건지
다 지나서 그런 건지
나조차도
내 마음을 모르겠더라
텅 빈 마음 속에서
나는 나를 연기하고 있어
네가 있던 자리는
이젠 아무 감정도 안 남았어
울지 않아도
눈물은 흐르듯 굴러가고
그마저도
진짜였는지 모르겠어
감정이 사라지고 나면
사람은 살아있어도
안에서 죽은 느낌이더라
나는 지금 그런 상태야
내가 널 사랑했던 시간도
이젠 허상 같아
그건 진짜였을까
그때의 나, 지금도 이해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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