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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은 그 날에 멈췄더라

또기
앨범 깨순이에게..작사 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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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처음이 기억나
작은 불꽃이 큰 불꽃으로 변하듯
우린 정말 열정적이었어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같이 있길 바랐지
피곤한 줄도 모른 채 말이야
우리라는 화분 속
사랑이라는 열매를
빠르게 키워 나갔지
오빠 먹고 싶은 음식 없냐며 묻곤
처음으로 해준 궁중떡볶이
그 맛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
앞으로 맛있는 요리 자주 해주겠다며
사랑스럽게 말해주는 너
우리의 첫 여행, 강릉에서
오빠랑은 다신 여행 안 다닐 거라며
화내고 짜증내던 너의 모습까지도
아직 이렇게 생생한데
그 모든 순간들이
이렇게 아픈 기억이 될 줄 몰랐어
너의 웃음, 너의 눈물
모두 다 내 하루였는데
지금은 어디에도 없는 너
기억은 거기, 너는 없더라
카페에 앉아 너를 그리다
우리 앉았던 창가 자리에
다른 사람들이 웃고 있더라
괜히 미워지고, 또 부러워지고
그 자리에 너와 내가
아직도 있을 것 같아서
사진 속 네 얼굴을
수십 번도 넘게 들여다보며
언제쯤 잊을 수 있을까
가늠조차 안 되는 이 하루
그 모든 사랑이
거짓은 아니었다 믿고 싶어
마지막까지 널 잡지 못한
내가 너무 바보 같아서
지금도 너 하나만 기다려
기억은 거기,
내 맘은 그날에 멈췄더라
사랑이 이렇게 아픈 거라면
다시는 하지 않을게
그래도 너였다면,
또다시 사랑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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