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눈 모든 시간이 흉터로 남아서
이제 더는 견딜 수 없어 널 지우려해요
좁은 내방 한 켠엔 아직 너가 살아서
오늘도 뒤척이는 밤
무심코 본 사진 속 다른 사람과 함께 웃는 너
난 어떡하라고
난 어떡하라고
차라리 멈췄으면 해
너라는 심장이 자꾸만 아려서 숨도 못쉬겠어
자주 걷던 연남동길
나를 보며 웃던 너가 자꾸 떠올라
날 괴롭혀 오늘도 나는 어제를 살아
우리 첫 데이트 어색한 말투와 수줍은 웃음
어떻게 잊겠어
어제만 같은데
차라리 멈췄으면 해
너라는 심장이 자꾸만 아려서 숨도 못쉬겠어
차라리 없었으면해
너와의 시간이 자꾸만 찾아와
날 괴롭혀 오늘도 나는 어제를 살아
시간이 약이란 말도 아닌 것 같아
이것 봐 아직도 널 못잊었잖아
사진 속 환하게 웃고있는 너를 어루만지다
잠에 들어 오늘도 나는 어제를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