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위로 정해진 길을 따라
등을 떠밀며 말없이 가라 하네
살아갈 이유조차 모른 채
이 저주 같은 미로에 빠져 헤맨 날 들
운명이 내 손에 그려놓은
삶은 던져버리리
맞닿은 손바닥 위로
멋대로 그려진 수많은 길 지나
헤매고 부서진 대도 마침내 우리들
하나의 점 되리
어디쯤인지 어디로 가야 할지
두 눈 감은채 수도 없이 그렸네
누군가 알려주지 않아도
눈을 떠보니 여기에 내가 서있네
운명이 그려두지 않았던
내가 찾은 이곳에
맞닿은 손바닥 위로
멋대로 그려진 수많은 길 지나
헤매고 부서진 대도 마침내 우리들
하나의 점 되리
맞닿은 손바닥 위로
멋대로 그려진 수많은 길 지나
헤매고 부서진 대도 마침내 우리들
하나의 점 되리
운명이 내게 없다면
손금보다 깊게 내 걸음 새기리
정해진 답은 없다고
굳게 믿는 우리
하나의 점 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