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그 순간
그냥 너의 웃는 입매가
음 괜찮아 보였을 뿐야
그날따라 유독
햇빛은 내리쬈고
찡그린 탓에 넌
조금 선명해졌던 거야
그런 거야
그런 거야
넌 내가 바라는 사람이 아냐 음
그럴 거야
그럴 거야
넌 내가 바라는 사람이 되어줄 수
없을 거야
끌리지 않았다면
그건 금세 들통나버릴 음
거짓말이란걸 알아
다시 돌아보진
않을게 그러니 넌
그냥 못 본 척해주겠니 음
모르겠어
모르겠어
넌 내가 기댈 수 없는 허상야 음
모를 거야
모를 거야
넌 내가 바라는 사람이 되어줄 수
없을 거야
다만 네가 내게 손을 내민다면
잡혀는 보고 싶어
다만 네가 내게 눈을 맞춰온다면
담겨는 보고 싶어
내가 바라는 사람이 되어줄 순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