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가

김옥엽


서울 지방의 민요라고는 하지만 사설에서도 나타나듯 응어리지고 맺힌 한을 풀어 먹이지 못하는 심정을 노래한 것이다.
전통사회와 일제의 탄압 속에서는 많은 노래들이 이처럼 애절하고 구구절절 비통한 것이었으리라.
신민요 계통이라서 장단의 변화도 없지만 사설 만큼은 매우 의미 심장하다. 대체로 경술국치인 시기로 보아서 짜여진 곡조가 그리 길지는 않으나 고졸한 맛은 나타난다

노래 : 김옥엽
원반 : Victor KJ-1091-A
녹음 : 1935. 3. 11

석탄 백탄 타는 건
연기가 떨썩 나건만
요내 것은 타는 건
연기도 님도 안 난다
요에~어야
어여라난다 뒤여라~
허송 세월을 말어라

무심한 님이라
내가 생각을 안 해도
원수에 말이라
잊으시리 없고나
에~용 어이야
어여라난다 듸여라
허송 세월을 말어라

개여울목 조각돌
부딪쳐서 이구요
님 그리운 내 맘은
설움에 녹누나
에이루 어여야~
어여라난다 듸여라~
허송 세월을 말어라
문빈홍안 가는 길은
알어주리라 누구이며
이 세상이 넓다 해도
나의 갈 곳은 전야 없네
에어라 어여라~ 듸여라~
어여라난다 듸여라
꽃이 피고
새가 우는
봄은 돌아 오건만
시들어진 이내 몸이
언제나 봄이 돌아올까
에헤야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 세월을 허지 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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