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 춘향 옥중상봉(1)

조상현


춘향모: (아니리) 아가 춘향아, 정신차려라, 어미왔다.
춘  향: (아니리) 아이고 어머니시오, 이 밤중에 어찌 오셨소
춘향모: (아니리) 오냐 왔단다. 왔어
춘  향: (아니리) 오다니 누가와요
춘향모: (아니리) 밤낮없이 기다리고 바라던 너의 서방인지 한양사는 이몽룡인지 잘되고 잘되어서 여기왔다. 너 좀 보아라.
춘  향: (중모리) 아고 이게 왠 말씀이오 아까 꿈에 보이던 을 생시보기 의외로세 얘 향단아 등불 밝히어라 내가 그리던 님을 생시인가 다시보자
도  창: (중모리) 칼머리를 두손으로 부여잡고 형장 맞은 다리를 두손으로 받쳐들고 뭉그적 뭉그적 아드드득 일어서며
춘  향: (중모리) 아이고 서방님 어찌 이제 오시었소 불철주야 글 읽느라 틈이 없어 못오셨소 나를 잊어 이제 왔소. 올라가실때는 그리도 곱던 얼굴 벌써 장부가 되였겄소
어사또: (중모리) 오냐, 춘향아. 우지마라 우지를 말어라. 내일 날이 밝거든면 상여탈지 가마를 탈지 그 속이야 누가 알라마는, 천붕우출이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궁기가 있는니라. 우지를 말라면 우지를 마라.
어사또: (아니리) 오늘밤은 꼭 견디어라 내일은 좋은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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