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대체 어디로 가는가
문득 눈 떠 보니 차디찬 쓸쓸했던
새벽
알수도 없는 이정표 바라보며
한순만 푹 내쉬네
아 난 또 길을 잃었구나
이젠 갈곳이 없네 괜찮아
알수도 없는 이정표 바라보며
한숨만 푹 내쉬네
아 난 또 길을 잃었구나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이 길 위에서
고달픈 그 삶의 여정을 걷고
있더라도
함께 서있는 단짝 친구와
맥주 한 캔 부닥치면서
언젠가 우리에게도 해 뜰 날이
돌아오리 다짐을 한다
다짐을 한다
함께 걷던 나의 벗은 쓰러지고
지나왔던 나의 길을 돌아본다
안녕 안녕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