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작은 영혼을 뒤덮는 어둠
차디찬 그 곳에서 너는 혼자였니
우리가 더 미안해
끝끝내 펼치지 못한 아이의 날개
곁에서 지켜주지 못한 어미새의
피같은 눈물만
꺼져가는 희망의 끈
작은 기적 하나 바라는 내 기도
언제라도 꼭 늦더라도
제발 우리 곁으로 와주길
힘내 이제 영원은 없도다
작은 희망뿐
힘내 이제 가슴 깊은 그 곳에
내가 묻어둘테니
오늘따라 멀어지는
우릴 향해 웃어주었던 그 미소
나의 곁에 또 우리 곁에
언제나 함께할 그 시간
내가 언제든 이 세월
지가도록 잊지 않으리
부디 가는 길 따뜻하게 감싸줄
기적 존재하기를
안녕 언제든 가슴깊은 그곳에
내가 묻어둘테니
부디 가는 길
따뜻하게 감싸줄 기적 존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