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말야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늘 같은 시간 같은 버스를 타고가
가끔씩 눈 마주쳐 어색해 웃는데
유난히 자주 마주치는 것 같아
그래서 그래서 너무 좋은데
우연은 왠지 아닌 것 같아
어쩌면 너도
날 좋아하는 건 아닐까
날 보면 항상 웃고 있는 것 같아
날 헷갈리게 만들어
내 맘을 들었다 놨다 해
늦잠에 정류장을 늦게 도착 했어
그 애도 늦은 건지 버스를 기다려
그래서 그래서 너무 좋은데
우연은 왠지 아닌 것 같아
어쩌면 너도
날 좋아하는 건 아닐까
날 보면 항상
웃고 있는 것 같아
날 헷갈리게 만들어
내 맘을 들었다 놨다 해
어쩌면 너도
날 좋아하는 건 아닐까
자리에 앉을 때면 항상 내 옆자리
날 설레이게 만들어
나는 널 좋아하니까
네 곁에 조금 더 다가가고 싶은데
네 옆에 내 모습 채워두고 싶은데
난 너의 맘을 몰라서
한 발짝 뒤에서 너를 봐
난나나 난나나
날 설레이게 하는
널 내 곁에 두고 싶어